“세계최고 식품브랜드 육성할 것”

“도드람푸드는 지난해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하는 해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올해는 이를 디딤돌로 삼아 더욱 더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데 전력할 계획입니다.”

도드람푸드 손희영 사장의 자신감에 찬 말이다. 그가 이처럼 자신하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 우선 지난 2004년 매출의 경우 전년도에 비해 30% 성장을 달성, 적자에서 흑자로 탈바꿈시켰기 때문이다.

지난해 극심한 경기불황기에도 동종업계에서 선전을 한 도드람푸드는 670억원의 매출 달성에 이어 올해는 800억원을 올리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지난 10월 20일 도드람푸드는 큰 경사를 맞았다. 농림부에서 매년 10월 선정하는 브랜드 최우수상에 도드람푸드가 선정된 것이다.

손 사장은 도드람푸드가 지난해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하는 등 이익을 내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데 대해 “소비자의 기호를 충족하는 제품의 다양성을 바탕으로 신뢰를 지켜온 덕분입니다. 특히 도드람푸드는 창립이후 세계최고 품질의 돈육을 생산, 브랜드돈육의 시초인 도드람포크를 공급하여 국내외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왔으며, 또한 다각적인 식품사업 구축을 위해 노력해왔습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시켜

1월이면 취임 10개월이 되는 손 사장은 “현재 수백여 개의 돈육 브랜드가 난립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경쟁력을 갖춘 대형브랜드만이 살아남을 것이다.”며
“따라서 이 같은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먼저 고객의 욕구를 파악하고 고객의 기호에 맞는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생산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국내 소비자들의 성향을 파악, 그것에 맞는 사육과 생산을 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도드람포드는 양돈전문인들이 모여 종돈과 사료 및 위생관리를 통일하고 전산기록 경영으로 생산된 돼지를 위생적으로 도축, 가공하여 고품질 청정돈육을 생산·공급하는 조합형 양돈계열화 조직을 통해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서울대학에서 축산학을 전공하고 줄곧 (주)선진에서 사료, 정육부문에서 영업, 관리, 운영 부문 주요 보직을 거친 전문경영인으로 잘 알려진 손 사장이 짧은 기간에 회사를 적자에서 흑자로 돌려 놓은 것도 이같은 나름대로의 시장을 파악하는 안목이 있었기 때문이다.

손 사장은 “도드람푸드는 돼지고기 생산부문은 물론 유통부문에서도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는 초일류기업이다. 현재 롯데·신세계·백화점, 이마트·하나로 마트 등에 브랜드육으로 입점·판매하고 있으며 수도권 및 전국에 구이전문 프랜차이즈 가맹점 100여개의 도드람한마당과 도드람 포크만을 전문적으로 사용하는 외식업소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도드람푸드는 그동안 세계 최고의 돼지고기를 생산한다는 방침아래 국내 최고 브랜드 돼지고기중 하나인 ‘도드람포크’를 생산, 공급하면서 외식산업 및 프랜차이즈 사업 등 다각적인 식품산업 구축에 나서고 있다. 특히 요즘과 같은 글로벌 시대를 맞아 (주)도드람푸드가 초일류 종합식품회사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택과 집중 통한 수익창출

올해 역점을 두는 경영방침과 관련, 손 사장은 “우선 선택과 집중을 통한 수익을 많이 내는 기업으로 정착시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종돈통일과 사료통일, 사양관리 통일, 원료돈 규격 및 출하통일이라는 도드람의 원칙을 바탕으로 깨끗하고 맛있는 규격 돈육제품 생산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아울러 CEO는 구성원들에게 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추진하는 사업이 어떠한 결과를 가지고 올지 비전을 제시할 수 없으면 구성원들을 이끌 수 있는 리더십이 생기지 않는다. 예를 들어 하나의 로컬 브랜드를 성공시킨다고 할 때 CEO가 이것에 대한 확고한 지식과 기술을 가지고 있다 해도 어떠한 이익이 있는지를 구성원들에게 설명할 수 없다면 이들은 이것을 성공시키려는 의지를 가지려고 하지 않을 것이며 CEO가 원하는 방향으로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도드람푸드는 돼지고기 사육에서 가공판매, 유통 등 돼지고기의 모든 것을 일관되게 진행해 성장하고 있는 초일류 종합식품회사로 알려져 있다. 사실 인간이 살아가는 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음식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안전하고 위생적인 식품을 만드는 일이야말로 무엇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도드람푸드는 세계에서 가장 맛있고 안전한 돼지고기를 생산한다. 그리고 환경문제도 시야를 넓힌 새로운 축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식품산업은 첨단산업

손 사장은 경영철학으로 “작지만 강한 회사, 깨끗하고 투명한 회사를 회사”를 지향한다.
중소기업이지만 무한 경쟁사회에서 강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고 그 기반은 투명한 경영속에 쌓은 신뢰와 경쟁력에서 이루어진다는 신념에서 나온 것이다.

이를 통해 임직원이 가장 일하고 싶고 소비자와 협력업체로부터 가장 거래하고 싶은 회사를 만들어야 한다는 게 그의 신조다. 작지만 강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서 그는 ‘경쟁력’을 유달리 강조한다. 조금이라도 다른 회사가 다른 제품, 다른 아이디어가 있어야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그는 직원들의 교육에도 남다른 신경을 쓴다. CEO는 물론 임직원과 대리점 직원들의 경쟁력 있는 마인드를 위해서는 끊임없는 재교육을 통해서 가능하다는 것이다.

손 사장이 ‘경쟁력’과 함께 최우선으로 꼽는 것은 ‘품질경영’이다. 완벽한 품질관리를 위해 전공장에 ISO인증을 획득하고 또 ISO인증제가 식품산업의 위생관리와 안전관리에 약간 미흡하다는 판단아래 전공장의 HACCP(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인증을 획득했다.

그는 특히 직원들이 건강해야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고 국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식품회사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이야말로 더욱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는 평소 손 사장이 식품산업은 국민의 입맛과 건강을 책임지는 산업으로서 즉 식품산업은 첨단산업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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