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구변경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은 29일 여름철을 맞아 어패류 섭취시 장염비브리오 등 식중독에 주의하여 줄 것을 당부하였다.

최근 4년간 여름철(6~9월)에 전체 식중독 발생 건수(604건)의 44%, 환자의 48%가 발생하였는데, 이는 고온다습한 환경여건에 따라 대부분 장염비브리오 등 세균성 식중독이었음이 밝혀졌다.

특히, 수산물에 의한 장염비브리오 식중독은 최근 4년간 73건이 발생해 1002명이 7∼9월에 집중 발생하였다.

장염비브리오균은 해수에 존재하는 식중독균으로 해수온도가 15℃ 이상이 되면 급격히 증식을 하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어패류 섭취 시 수돗물로 2-3회 세척 후 충분히 가열 조리해야 한다.

식약청은 또한 여름철 식중독 예방 및 효율적 대처를 위하여 32개 기관 합동 범정부 식중독 종합대응협의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총리실, 교과부 등과 합동으로 7월 중 집단급식소 등 지도·점검과 식자재 공급의 비중이 큰 수입식품에 대해 관세청 등과 함께 관리대책을 마련하는 등 식중독 사고가 급증하는 여름철의 식중독 예방관리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여름철 식중독 예방으로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무엇보다도 ‘손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의 식중독 예방 3대 요령을 항상 준수하는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식중독 발생 시에는 즉시 보건소에 신고하여 줄 것”을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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