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NEWS 삼성경제연구소 공동기획] 지식경영 시대를 연다

인재에 대한 막연한 기대는 금물

최고경영자가 치뤄야 할 전쟁 중 하나라면 스타워즈, 즉 인재확보 전쟁이다.

스타급 인재는 야심적이고 명민하며 행동력과 카리스마도 겸비하고 있다.
이런 인재를 사내에서 육성하는 시간과 비용을 고려하면 외부에서 인재를 조달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때문에 최근 10여 년간 다양한 서적과 경영 관련자들이 이런 인재를 거론하고 있으며, 실제 다수의 기업에서 스타급 인재의 확보가 인재 매니지먼트의 축이 되고 있다.

특히, 지식경제가 전 세계로 파급되면서 많은 CEO들은 우수한 인재를 배치하면 라이벌을 이길 수 있다고 믿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막연한 기대다.
현실은 마음대로 움직여 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
스타플레이어를 중도 영입한 경우, 실적이 급락하고 함께 일하는 그룹이나 팀의 사기가 저하될 뿐 아니라, 크게는 기업가치가 하락하는 경우가 잦다.
거액의 급여를 지급함에도 불구하고 스타 플레이어의 이직은 멈추질 않는다.

CEO들이 ''스타워즈''에 참전해 멋지게 승리한 것이 오히려 최악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말이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의 연구결과를 보면, 최근 수년간 다수의 스타플레이어가 이직 후 실적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특히, 스타플레이어를 고용하면 대체로 다음과 같은 3가지 일이 일어날 수 있다 한다.


부정적 요소 제거해야


첫번째, 스타의 광채가 사라진다는 점이다.

조사에 의하면 애널리스트의 46%가 전직한 첫해 실적이 좋지 않았다고 한다. 또 회사를 옮기고 평균 20%정도 실적이 떨어져 5년이 지나도 회복하지 못한 경우도 많다.

이는 기존 실적이 조직의 능력, 예를 들어 시스템과 프로세스 등에도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새로운 시스템에 익숙해 질 때까지 시간이 필요한 것인데, 스타플레이어들은 생각보다 험난하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고 한다. 고유의 절차와 조직문화, 인간관계와 파벌을 이해하려 해도 새 동료들의 태도는 대체로 비협조적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더구나 스타급 인재는 고액의 연봉을 받는다.
기존 직원들 입장에서는 경원의 대상이 된다. 은연중에 정보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업무협조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둘째, 팀실적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외부로부터 거액연봉을 받는 자가 들어오면 그 조직은 개인 사이에 충돌이 일어나거나 의사소통이 단절되기 쉽다고 한다. 팀의 실적은 타격을 받고, 심한 경우 스타플레이어가 다른 곳으로 옮겨가서야 겨우 정상으로 돌아가는 케이스도 있다. 문제는 동료들의 의욕이다.

가령 중도 채용된 스타플레이어와 토박이 스타플레이어의 실적이 똑같아도 회사는 새로운 스타플레이어에게 많은 자원을 쏟아 붓고 있는 경우가 많다. 계약의 조건으로 이 같은 자원공여를 먼저 제의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이런 일은 불가피하다.

셋째, 기업가치가 하락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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