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대로 맞춤식 CEO과정 OK”

최근 불황이 지속되고 기업의 경영환경은 불확실성이 더욱 가중되면서 최고경영자 MBA과정 등 CEO들의 ‘대학 나들이’가 더욱 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재교육 차원이 아니라, 최근 경영트렌드를 몸소 익히고 다양한 정보를 얻고자 하는 CEO들의 열망에서 비롯된다.

불경기에는 그 어느 때보다도 CEO의 의사결정과 역할이 중요하다. 따라서 글로벌시대 최근 경영트렌드를 접하고 경영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내공’을 쌓기 위해 다시금 캠퍼스를 찾는 일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특히 과거 정통 비즈니스스쿨 MBA를 따기 위해 미국 등 선진국으로 가야만 했던 게 현실이었으나 최근에는 정식 학위과정부터 CEO들을 위한 MBA과정, 단기 CEO과정 등 국내에서도 다양한 채널이 널려 있다.

▲aSSIST(서울과학종합대학원)
해외 비즈니스스쿨 도입 ‘첫발’

서울과학종합대학원(aSSIST, 총장 데이비드 스미스)은 국내 최초의 혁신적 비즈니스 스쿨로 한국에 첫발을 내딛었다. aSSIST는 한국 성장의 원동력이 될 수 있는 세계화 마인드로 무장한 인재 양성을 목표로 철저한 맞춤식 실무 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aSSIST 부설 ‘경영연구원(GIM)’에서 세계 탑 스쿨 학위과정 공동운영하고 있으며, 산자부 산하 연구기관인 산업정책연구원(IPS) 교육본부에서 운영해 온 해외학위 과정이 2004년 11월부터 aSSIST 경영연구원(GIM)으로 이관되어 운영된다.
특히 내년 3월에 개원할 네덜란드 트웬테 대학 EMBA for CEO 과정(정규 석사학위과정)은 석사과정후 곧바로 트웬테대학의 박사과정으로 연계하여 입학가능한 석-박사 연계과정이 있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네덜란드 트웬테대학은 암스테르담 대학, 아인트호벤 공과대학 등과 함께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유럽의 우수대학으로써 aSSIST와 공동으로 EMBA for CEO 석사과정과 경영학박사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네덜란드 트웬테대학과 aSSIST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Ph.D.(박사) 과정은 2004년 여름에 개원하여 과정이 진행되고 있으며, 아시아 최초로 타임지의 ‘영향력 있는 글로벌 경영자 25인’에 선정된 서두칠 이스텔시스템즈 사장을 비롯하여 김주남 KOTRA 원장, 강석진 전GE코리아 회장, 김해동 비브라운코리아 사장 등 기업의 CEO와 중역층이 주축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aSSIST의 겸임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는 것이 또 하나의 특징이다.

▲한국능률협회 비즈니스스쿨
"비즈니스스쿨의 의미있는 실험"

한국능률협회 비즈니스스쿨은 세계 최고 수준의 비즈니스스쿨 중의 하나로 인정받고 와튼스쿨(Wharton School)과 협력하여 “Wharton-Asian CEO Institute(와튼스쿨 최고경영자 과정)”을 내년도 개설한다. 이 과정은 와튼스쿨의 현직 최고의 교수진을 초빙하여 각계 CEO들과 전문적 종사자들이 창조적 사고의 능력을 높이고 전략경영능력을 키워나가는 동시에 인적 네트워크를 강화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되었다는 게 협회측의 설명이다.
한국능률협회비즈니스스쿨 관계자는 “세계 최고의 CEO 프로그램인 Wharton-Asian CEO Institute(와튼스쿨 최고경영자 과정)을 한국에 유치하여 세계를 리드하는 글로벌 CEO를 양성하는 아시아의 전진기지로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전 과정 동시통역으로 이루어지며 본교에서 수료증을 배부할 예정이다. 또 맴버십이 주어져 전 세계의 글로벌 리더와 교류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받는다.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
맞춤식교육 중시하는 ‘국내MBA 자존심’

국내 최초의 미국식 정통 MBA스쿨인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대학원장 박성주)은 고위경영자 과정을 위한 디렉터 제도를 도입, 신선한 반향을 얻고 있다. 산발적이고 독립적으로 진행되는 고위경영자과정을 위해서 별도의 디렉터를 두는 것은 국내 경영대학원으로는 최초의 시도. 이는 기존 고위경영자과정을 하나의 교육프로그램으로 보기 보다는, 인적 네트워크 구성의 창구로만 여겨왔던 현실 탓이기도 하다.
현재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은 학위프로그램인 Executive MBA, 최고경영자를 위한 최고정보경영자과정(AIM), 지식최고경영자과정(K-CEO), 최고 벤처경영자과정(AVM), 최고텔레콤경영자과정(ATM), 중간관리자를 위한 최고사내컨설턴트과정(AIC), 현대자동차글로벌전문가과정(HMC) 등 총 7개의 다양한 임직원 대상 고위경영자과정(Executive Program)을 운영중이다.
또 기업상황을 최대한 반영한 맞춤식 교육과정을 개발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기업의 핵심인재들이 고급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올 5월 개설된 ''CJ-KAIST AMP 과정''은 CJ그룹이 경영진들의 국제적 경영안목 배양과 기업의 지속적 경쟁력 창출을 위해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과 함께 마련한 것으로, 좀처럼 한자리에 모이기 힘든 국내 CJ계열사 경영진은 물론 해외 주재 경영진까지 교육에 참가하기 때문에 9일이라는 초단기간에 걸쳐 강도 높게 교육이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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