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침대 업계의 영원한 1위 고수할 것”

급변하는 현대 경제세계 속에서 한 업계의 영원한 1위를 고수한다는 것이 흔한 경우는 아니다. 왜냐하면 그 자리를 지켜내기 위해서는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부단한 노력이 꾸준히 지속돼야 하기 때문이다.

이렇듯 ‘정글의 법칙’이 매섭게 존재하는 치열한 경제계에서 창립 때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독보적인 위치에 올라 서 있는 기업이 바로 돌침대로 유명한 장수산업이다.

따라서 1992년 장수산업을 출범시킨 최창환 회장에 대한 세간의 평가는 성공한 기업인의 표상으로 기억되고 있는 것이다. 창업 당시 일반인들에겐 생소한 제품이었던 돌침대는 그야말로 우리나라와 서양의 침실문화를 이상적으로 결합시켜 탄생된 것이다.

이에 대해 최 회장은 “그 당시 돌침대를 생각해 낼 수 있었던 것은 우리나라의 침실을 서양식 침대가 점령하고 있다는 점과 기존의 온돌문화를 계승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하다 양쪽의 장점을 결합해 성공적인 작품을 만들어 낸 것”이라고 말했다.


‘별이 다섯 개’로 유명


현재 장수산업의 돌침대는 최 회장이 주장하는 것처럼 ‘별이 다섯 개’급 제품이다. 창업이래 돌침대만을 전문으로 생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확고히 지켜 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보통명사가 되어버린 돌침대란 용어를 탄생시키고 대중화에 성공한 장수산업은 94년 3월 동종업계 최초로 품질보증 Q마크를 획득했으며,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노력으로 장영실 과학문화상, 고객만족 경영 최우수상 등을 수상했으며 각종 인증으로 제품의 우수성이 입증되었다.

또한 99년에는 수출유망 중소기업으로 지정돼 미국 일본 등 전세계로 수출을 하기 시작했으며 97년 독일 신기술 발명전 의료기 부문에서 금메달 수상과 미국식품의약품안전청(FDA) 등록, 국제품질인증 ISO 9001 획득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됐다.

이렇듯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에 대해 최 회장은 “0.1%의 고객까지도 만족할 때까지 최고의 제품을 생산해 내겠다는 장수산업의 기업정신”이라며 “항상 가족의 마음으로 고객을 대하는 자세도 우리 회사가 인정받고 있는 한 부분”임을 강조했다.

이렇듯 기업의 새로운 문화를 창조해 나가고 있는 최 회장은 정도(正道)경영의 대표주자로도 유명하다. 그 단적인 예로 2003년 성실 납세자상을 수상했다는 것이고 독실한 신앙인으로서 모든 면에서 타의 모범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대한가구공업협회 회장을 겸직하면서 업계 발전을 도모함은 물론 다양한 사회활동으로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는데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또한 기업의 부침(浮沈)이 심한 동종업계의 성장을 위해서도 나름대로의 철학을 갖고 노력하고 있다. 최 회장은 “어느 기업이든 기업의 생명력이 길려면 남을 모방하는 자세부터 버리고 자신만의 제품과 기업문화를 창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수돌침대하면 떠오르는 점이 바로 최 회장이 직접 출연한 광고의 ‘별이 다섯 개’일 것이다. 이 광고를 보면 자신감에 넘치는 최 회장이 오른손을 쫙 펴 보인다. 여기서 ‘별이 다섯 개’가 의미하는 것은 제품의 우수한 기능 다섯 가지가 포함되어 있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며 최고임을 확신시켜주는 것이다.

요즘과 같은 세계적인 장기불황 속에서 최 회장은 어떤 묘책을 갖고 있을까. 최 회장은 “불황일수록 1등과 2등의 차이는 극명하게 드러난다”며 “발빠른 기업의 체질개선만이 살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연구개발·설비 등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의 주장에 의하면 위기의 국면에 처했을 때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야 된다는 것이다. 특히 돌침대 업계는 향후 성장가능성이 무한하기 때문에 지금 준비해 놓지 못하면 영영 회복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조심스럽게 분석했다.

따라서 장수산업은 항상 고객이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연구 개발에 힘쓰고 있으며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을 점령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과정 속에는 최 회장을 중심으로 혼연일체가 된 전직원의 노력이 바탕에 깔려 있음은 당연한 사실이다.


우리 온돌문화 세계화에 온힘


기술의 차별화, 제품의 차별화를 실현하는 장수산업은 시대의 변화와 소비자의 기호를 발빠르게 읽어내는 노하우가 있으며 그 동안 축적된 기술과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온돌문화를 세계화시키겠다는 원대한 포부도 갖고 있다. 또한 제품을 다양화해 누구나 온돌의 장점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향후 브랜드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 세계인 누구나 장수돌침대하면 무조건 믿고 구입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는 최 회장은 “그 동안은 좋은 제품 만들어 고객들이 만족스런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었으나, 이제는 한발 더 나아가 우리나라의 온돌문화를 전세계에 보급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더욱 정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최 회장은 ‘시간도둑이 되지 말자’는 인생철학이 있다. 기업을 경영하든, 사회활동을 하든, 개인생활을 하든 절대 게을러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항상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그 결과 얻어지는 열매를 감사하게 받자는 철학이다. 따라서 이러한 최 회장의 인생철학이 현재의 장수산업을 있게 했으며 앞으로 더 큰 성장이 있으리라는 확신을 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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