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사는 주부 김모씨의 '식탁' 반품요구에 택배탓 책임 전가

 

[소비자경제=김희일 기자]홈쇼핑을 통해 판매된 불량 물건에 대한 'CJ몰'측의 책임 떠넘기기가 '도'를 넘어서면서 고객의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

8일 분당에 사는 주부 김모씨는 홈쇼핑 애용자다. 최근 김씨는 'CJ몰'을 통해 식탁을 구입했다. 하지만, 배달된 식탁은 하자투성이었다. 김씨는 CJ몰 측에다가 이의 반품을 요구했다.

정작, 물건하자의 책임을 요구하는 소비자에게 CJ몰측은 "모든 책임은 CJ몰이 아닌 택배회사가 져야한다"며 택배회사로 책임 떠넘기기에만 급급했다. 

김씨는 홈쇼핑측의 이같은 불성실한 고객 응대 태도에 그만 분노가 폭발하고 말았다.

김씨에 따르면 평소 자신이 즐겨 이용하기 때문에 이번에도 CJ몰에 식탁을 주문했던 것이다. 하지만 CJ몰로부터 배송받은 식탁은 '불량품'이었다. 잘못된 못질로 나무 곳곳이 이미 금 가 있었으며 이음새 역시 저마다 금이 가거나 깨어져 있었다.

김씨는 즉각 CJ몰에 전화를 걸어 '물건을 회수해 가 줄 것'을 부탁했다. 하지만 CJ몰측은 말로는 '죄송하다'는 말만 남길 뿐, 물건 회수를 위한 어떠한 조치나 언급도 취하지 않았다.

뿐만이니다. 김씨가 재차 항의하자 급기야 "택배측의 늑장 배송때문에 회수가 늦어지는 것이라"면서 "오히려 하자관련 모든 책임이 택배측에 있다"고 떠넘겼다.

김씨는 "CJ몰 측이 통장에서 이미 결제해 나간 돈의 처리 마저 함께 지연시키고 있다"며 "CJ몰 때문에 정신적 물질적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항변했다.

그는 이어 "소비자고발센터에 CJ몰을 고발할 생각까지 갖고 있다"며 이를 갈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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