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텍비젼 이성민 대표

카메라폰 핵심부품 국내 시장 점유율 53% 해외 15%를 장악하고 있는 작지만 큰 기업, 엠텍비젼(대표 이성민). 이 회사는 국내 비메모리 반도체업체로는 사상 처음으로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주위의 부러움을 받고 있다.
엠텍비전(www.mtekvision.com)은 현재 열광적인 호응을 얻고 있는 카레라폰의 원조다. 지난 2001년 엠텍비젼은 국내 처음으로 모바일 내.외장형 카메라를 자체 개발에 성공했다. 처음 휴대전화 탈부착식 카메라로 시작, 현재 500만 화소급 휴대폰카메라를 지원 할 수 있는 ‘카메라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지난 7월 개발하는데 성공해 세계최초로 500만화소급 카메라폰을 생산 할 수 있는 초석을 만들었다. 이는 카메라폰 주요 부품수입으로 인한 외화 유출을 줄이고 또 세계 최고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휴대폰카메라 부품 시장 점령을 가시화 시킨 성과라 평할 수 있다.

탄탄한 연구 인력과 투자

이러한 세계적인 기술력을 가질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의 근원은 100여명에 달하는 연구 인력에서 나온다. 이뿐 아니라 매출액의 10%를 연구개발에 집중 적으로 투자하고 연구원들 사기 진작을 위해 특별관리 한다. 이런 투자의 결과로 세계 최초라는 수식어를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것이다.
오늘의 엠텍비젼이 있기까지 순탄 했던 것만은 아니었다. 이성민 사장은 “사업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투자를 받지 못해 직원들 월급도 제대로 챙겨주지 못했다”면서 “이러한 어려웠던 시기를 늘 상기하면서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신제품 개발로 오는 2006년까지 세계시장 1위를 반드시 탈환 할 것”이라며 열의를 불살랐다.
이 사장은 1989년부터 LG반도체에서 11년간 카메라 IC설계 담당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비메모리 반도체의 중요성을 인식 한 그는 1999년 엠텍비전을 설립했다. 그는 “내손으로 직접 재품을 만들어 보고, 재대로 팔아 보고 싶어 사업을 시작했다”며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제품, 다시 말해 소비자가 평생을 쓸 수 있는 재품을 만드는 것이 나의 꿈”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벤처기업을 하기 힘든 나라로 흔히들 알고 있다. 많은 규제와 고비용이 있기에 나오는 말이다. 그래서 몇몇 벤처기업들은 해외로 해외로 나가는 추세고 외국으로 나가기를 희망하는 기업들이 많다. 그러나 엠텍비젼의 이 사장은 한국에 있었기 때문에 오늘의 성공이 있었다고 생각 한다. 현재 모바일 기술의 선두주자는 단연 한국이고 이동통신 단말기 보급률 역시 세계 최고를 자랑한다. 그래서 보다 많은 연구와 개발이 가능했다는 것이 이 사장의 말이다. 엠텍비젼은 전 직원 간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채널, 선택적 복리후생 등 선진기업 시스템을 도입해 임직원을 격려하고 있다.

일신 일일신 우일신
(日新 日日新 又日新)

이 사장은 “경영이념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어떤 기업이든 경쟁력이 생명”이라면서 “나의 경쟁력은 무엇일까? 또 우리 회사의 경쟁력은 무엇일까를 항상 생각 한다”고 경영에 대해 말했다. 그는 “일신 일일신 우일신(日新 日日新 又日新)”이라며 “매일매일 발전된 삶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며 살라는 뜻을 가슴에 담고 보다 나은 엠텍비젼, 더 나아가 보다 향상된 모바일 세계를 만들어 모두에게 안정과 편의를 제공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세계에서 한국은 가장 높은 휴대폰보급을 자랑하고 있으며 이는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구로 확산 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IC칩 생산 시장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급부상 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 사장은 “벤처 기업이 성공하려면 최소한의 자금력은 있어야 한다”며 “기회가 왔을 때 자금이 없어 기회를 놓치는 일이 많다”고 벤처 성공기에 대해 말하면서 “세계적으로도 경쟁력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벤처를 집중 육성 하는 것이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지름길”이라고 피력했다.

휴대폰으로 3D동영상 까지 즐겨

엠텍비젼은 지난 2001년 국내 처음으로 모바일 내·외장형 카메라 콘트롤 프로세서 자체 개발에 성공했으며 이를 통해 카메라폰 핵심부품을 국산화와 국내 카메라폰 제조업체의 경쟁력강화에 크게 기여 하고 있다. 또 작년 6월 국내 최초로 메가픽셀급 카메라 콘드롤 프로세서를 개발해 국내 및 해외 카메라폰 제조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7월 기존 제품인 CCP에서 더욱 진보된 CAP 개발에 성공했다. 기존의 CCP의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500만 화소급 카메라폰을 지원한다. 3D 그래픽을 하드웨어로 지원하기 때문에 이 IC를 장착한 카메라폰은 기존의 3D 그래픽에 비해 더욱 생동감 넘치는 화질을 즐길 수 있다.
이 사장은 “엠텍비젼의 경쟁력은 세계시장에서 카메라폰의 경쟁력과 직결 된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신뢰 할 수 있는 제품의 개발로 2006년까지 1조원 달성과 비메모리업계에서 세계 1위를 기필코 차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소비자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