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장 100% 전량수출

(주)코팩코 박은철 사장

“이제 어느 분야든 내수시장만으로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힘듭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해외시장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승부해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코팩코는 일찍부터 해외시장에 진출하여 포장재 생산품의 100%를 수출하고 있으며 경쟁사가 결코 모방할 수 없는 차별화 된 포장재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세계시장에서도 내실 있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주)코팩코 박은철 사장은 포장재분야에서 국내를 대표하는 중소기업으로, 세계로 뻗어 나가는 전문기업으로 키워나가고 있다고 강조한다. 이러한 성장의 바탕에는 다른 중소기업에는 없는 박 사장만의 남다른 경영원칙과 가치관, 기술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위 사람들은 평한다.

박 사장은 ‘사람, 자본, 기술’이라는 3박자를 완벽하게 갖춘 시스템을 추구한다.

그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
’인화단결’을 바탕으로 직장을 한 가족처럼 만들어 나가는 한편 직원들의 복지향상과 역량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직원 모두가 최고가 되어야 한다’는 철칙을 바탕으로 ‘자기 자신을 BEST, 회사를 BEST, 일처리를 BEST, 가정을 BEST’ 등 4BEST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고 있다.

“다른 기업에 비해 코팩코의 기업 문화가 좋다는 말을 많이 듣고 있습니다. 좋은 집단이 좋은 회사를 만드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해외시장에서 경쟁하는 만큼 회사의 투명성은 기본이어야 하는 것이고, 그만큼 첨단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만큼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해외시장 100% 전량수출


박 사장은 앞으로 포장재분야에서 우수한 두뇌집단을 갖추고 이들이 꾸준한 자부심으로 회사를 키워나가는 그런 기업문화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또 박 사장은 기술력을 생명처럼 여긴다. 중소기업이 기술마저 없으면 21세기 경쟁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코팩코는 끊임없는 신기술을 바탕으로 생산된 포장재를 100%를 해외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해 러시아, 동남아, 중동, 두바이, 이란 지역 등 전세계 각국에 포장재를 수출하는 등 국내보다는 해외시장에서 첨단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우리가 흔하게 일상에서 접하고 있는 네슬레와 맥스웰, 웰컴사이나믹스, 산토스 등 다국적 회사의 각종 제품 포장재에 코팩코 제품이 사용되고 있는 셈이다.

박 사장은“물론 기술만 있다고 해서 다 되는 것은 아닙니다. 최고의 기술을 바탕으로 최고의 수익을 낼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코팩코에서 생산하는 포장재는 선진국형 아이템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입니다. 우리는 꾸준한 연구개발 투자로 이것을 만들어 해외시장에 전량 수출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포장재 산업은 선진국에서 이미 그 중요성을 간파하고 지속적으로 신기술 개발에 전한 반면 국내 기업들은 그것을 등한시 한 측면이 적지 않습니다. 사실 포장재 산업이 발전한다는 것은 다양한 산업을 동시에 발전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인데, 이렇게 중요한 산업임에도 아직 주위에서 그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라고 덧붙였다.


포장재는 선진국형 아이템


92년 설립된 (주)코팩코를 12년째 이끌고 있는 박 사장은 수출기업의 성장동력으로 끊임없는 ‘신소재 개발’과 ‘해외시장 개척’을 꼽았다. 현재 코팩코는 85년 첫 수출을 시작한 이래 매년 수출국을 다변화시켰고, 끊임없는 포장재의 신소재 개발에 성공하면서부터 거래처도 매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즉 해외시장에서 널리 인정받으면서 회사의 성장성과 수익성ㆍ재무안정성을 모두 갖춘 탄탄한 수출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포장재는 한 번 사용하면 버리는 제품이기 때문에 신소재 개발에 성공하면 그 수요가 막대할 정도로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입니다. 그런 점에서 요즘 다른 기업들이 불황을 호소하고 있지만 오히려 저희는 주문량을 맞추느라 정신이 없을 정돕니다.”

그 때문에 박 사장은 국내외 포장재 업계에서 알찬기업을 경영하는 CEO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회사를 설립한 후 곧바로 해외시장 수출에 나서면서 수출입 업무와 재고관리, 영업, 비지니스 등 모든 과정을 기초부터 탄탄히 다졌왔다. 포장재 관련 기술실무와 경영이론을 조화시킨 전문 CEO로 평가받고 있는 것이다.

“이 분야는 중소기업에 알맞은 아이템이고 우리는 기술적 노하우가 높습니다. 그동안 착실하게 해외시장 수출에 주력한 덕분에 전 세계가 우리의 수출 대상국인 셈이죠. 그 덕분에 지금은 세계적인 메이커 업체와 당당히 경쟁할 수 있을 정도로 기술력에 자신 있습니다.”


세계적인 메이커와 당당히 경쟁


박 사장은 효성물산에서 8년간 근무했으며 퇴사후 해외 포장재 산업의 성장세를 보고 회사 설립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사업 초기 가졌던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합니다. 무리하게 연관사업에 투자하거나 차입경영에 의존하는 것은 결국 회사 성장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됩니다. 내실과 성장성을 모두 갖춘 포장재 전문업체로 키워나갈 것이며 해외시장에서 포장재 기술을 선도하는 회사로 거듭날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골프를 잘하는 경영자라면 대체로 기업경영도 잘한다는 말이 있다. 이는 골프를 잘하기 위해서 그만한 노력이 뒤따르듯 그런 열정을 지닌 사람은 경영에도 정열적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박 사장의 골프 실력은 국내 CEO들중에서 전문가 수준이다.

고려대학교 과학대학원 동문회 골프시합에서 메달리스트로 선정된 실력이 이를 입증한다. 박 사장은 바쁜시간 틈틈이 책읽는 것도 빼놓지 않고 있다. 한 달에 5권의 책을 소화할 정도로 CEO로서 전문지식을 쌓는데 게을리 하지 않는 것이다.

박 사장은 그럴듯하게 내세우는 경영철학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경영철학을 묻자 박 사장은 “수출산업은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정신이 없으면 힘들다.

그런 의미에서 직원들에게 강인한 도전정신으로 ‘수출시장에서 최고제품을 생산하는 회사’로 기억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말로 대신했다.

해외시장에서 잘 나가는 기업의 CEO라면 으레 외우고 있음직한 거창한 경영신념은 나오지 않았다. 그보다는 내실경영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한다는 것이다.
저작권자 © 소비자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