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화 사회 지도자 포럼]박성주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장

“향후 시장경쟁의 필수 요소인 속도와 상품 프로세스의 차별화는 혁신(innovation)을 통해 이루어지며 그 핵심은 기술자와 경영자 등 사람이다"

박성주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장은 지난 5일 도산아카데미연구원이 개최한 한국정보화 사회 지도자 포럼에서 “혁신은 새롭고 창의적인 생각을 적용하여 기존의 방법을 변화시킴으로써 새로운 가치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생산하는 과정"이라며 혁신의 주체가 되는 기업의 인적구성원, 특히 CEO의 마인드 혁신이 가장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박 원장은 이날 ‘디지털·글로벌 시대의 경영 패러다임과 CEO의 자질''이란 주제의 강연에서 “우리나라 CEO의 덕목은 지덕과 감성, 능력의 조화"라 설명했다.

그는 현대사회의 디지털/글로벌화가 전방위적인 급격한 속도 증가와 시장기능 강화, 경쟁의 심화 등을 불러왔다며 혁신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박 원장은 “치열한 시장경쟁체제 내에서 각 기업들이 경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차별화 경영으로 인해 속도, 상품, 프로세스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으며, 때문에 혁신의 필요성이 증가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시장기능의 투명성이 증대해 소비자 파워가 커지고 있으며 공격적인 자본의 운용으로 인해 경쟁이 심화돼 기업의 평균수명이 짧아지고 있다. 또 엄청난 속도로 쏟아지는 정보량과 개인적 수용의 한계에서 오는 양(量)적인 갭(gab)의 현존을 직시해야 한다"며 CEO들에게 끊임없이 노력하는 자세를 주문했다.

박 원장은 또 ‘한국에는 CEO는 없고 COO만 있다''라는 매킨지의 지적을 예로 “기업이 경영인재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박성주 원장은 최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등장하고 있는 중국, 인도의 경제 가능성과 혁신정도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중국은 금융, 민족 등의 문제로 2008년 올림픽을 전후해 버블 붕괴조짐이 나타날 것이라는 미국의 한기관의 분석처럼 그들의 경제 성장에도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다만 인재(두뇌)는 위협적 수준을 넘어서고 있으므로 우리도 혁신을 통해 적극적으로 인재를 양성해야 할 것"이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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