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에 위치한 쌍용자동차 서울서비스센터가 매각됐다. 비 핵심자산 매각 등 자산에 대한 구조조정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및 투자재원 확보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사진=쌍용자동차
서울시 구로동 쌍용자동차 서울서비스센터

코로나19 사태에도 내수 판매를 확장한 쌍용자동차가 서울서비스센터를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했다. 

쌍용차는 1일 서울서비스센터 매각 소식과 5월 판매실적을 발표했다. 쌍용차는 5월 국내에서 7,575대를 판매하고 711대를 수출해 총 8,286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서울시 구로동 서울서비스센터를 (주)피아이에이에 1,800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알렸다. 

서울서비스센터 매각은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됐다. 쌍용차는 5월 15일 실시한 입찰에서 피아이에이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고 매각 뒤 임대 조건으로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피아이에이는 6월말까지 매매대금 1,800억원을 쌍용차에 지급할 예정이다. 쌍용차는 자산을 매각해 투자재원을 마련했지만 서울서비스센터 부지를 임대할 예정인 만큼 고객 서비스(A/S)에는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현재 추진중인 경영쇄신 방안과 비 핵심자산 매각을 통한 단기 유동성 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여러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 방안 모색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쌍용자동차가 현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경영정상화를 이룰 수 있도록 국가적인 지원과 사회적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언택트 마케팅을 앞세운 쌍용차는 티볼리와 코란도 판매량이 4월 대비 각각 27.1%와 27.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수출 주력시장인 유럽이 코로나19 사태로 소비자 급감해 수출량은 4월과 비교할 때 10.7% 줄었다. 쌍용차는 코로나19로 인한 생산차질을 피하고자 부품수급 및 공급망 관리에 모든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티볼리 에어를 재출시하고 내년 초에는 중형 뿐만 아니라 내년 초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소비자경제신문 김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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