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수령 물품 클린신고센터에 기증, 경매 수익금 자선단체 기부
누적 낙찰액 약 3천 만원, (사)사랑의달팽이에 기부
소외계층 청각장애 어린이 40여명 인공 달팽이관 수술 지원

BGF 임직원이 사내경매를 통해 낙찰 받은 물품을 수령하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BGF그룹
올해로 10년을 맞은 BGF그룹의 착한 사내경매를 통한 수익금은 청각장애아동의 인공 달팽이관 수술에 사용되었다. 사진=BGF그룹

BGF그룹이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해 진행하고 있는 BGF 사내경매가 올해로 10년을 맞았다. 이달까지 총 500건의 낙찰건수를 달성한 BGF 사내경매는 지난 2010년부터 시작됐다. 지금까지 누적 낙찰액은 약 3천 만원에 달한다. BGF 사내경매는 비정기적으로 일년에 평균 50개의 품목이 경매에 부쳐지며 경매시작가는 시중가의 50% 수준으로 책정돼 500원 단위로 응찰 가능하다.

BGF 사내경매는 임직원들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사전거부나 반송이 어려운 샘플, 선물, 기념품 등을 받게 된 경우, 클린신고센터에 이를 기증하고 임직원 대상으로 경매 형식으로 판매해 수익금을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제도다. BGF그룹 임직원들은 사회적 관행 등에 의해 부득이 물품을 수령하게 된 경우는 해당 제도를 통해 윤리규범을 실천하고 있다.

사내경매의 평균 경쟁률은 4대 1로 건강보조식품의 인기가 높은 편이다. 홍삼스틱이 16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그 다음으로 비타민, 주류, 정육 및 수산, 화장품, 테마파크 이용권, 햄선물세트 순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그 동안 가장 낮은 가격에 낙찰된 물품은 정장양말세트(12,000원 상당)로 6,500원에 낙찰됐다. 가장 비싸게 낙찰된 물품은 홍삼 스파 풀케어 이용권(약 30만원 상당)으로 255,500원에 낙찰됐다.

BGF 이혁수 경영진단팀장은 “사내경매 제도는 임직원들이 윤리규범도 준수하고 기부 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드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원칙과 정도준수를 최우선으로 올바른 기업 성장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꾸준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BGF 사내경매로 모아진 금액은 BGF복지재단을 통해 전액 (사)사랑의달팽이에 기부됐다. 지금까지 총 40여 명의 소외계층 청각장애 어린이들의 인공 달팽이관 수술을 지원하는 데 쓰였다.

BGF그룹은 2005년 윤리경영을 선포하고 2009년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을 도입했다. 매년 임직원들과 윤리규범 준수서약을 맺고 정기적으로 CP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BGF그룹은 투명하고 올바른 기업경영을 통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CP A등급 우수기업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소비자경제신문 김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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