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국회의원, 평택시 등 참석해 ‘노·사·민·정 협의체’ 구성
“차질없는 자구노력·판매 증대로 지역사회 발에 기여할 것”

쌍용차가 경영정상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제사회노동위원회, 평택시와 함께 노·사·민·정 특별협의체를 구성했다. 지난 8일 오전 평택시청에서 열린 노·사·민·정 특별협의체 간담회에서 유의동 국회의원(평택을, 사진 맨오른쪽)과 쌍용자동차 예병태 대표이사(사진 맨왼쪽)가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차가 경영정상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제사회노동위원회, 평택시와 함께 노·사·민·정 특별협의체를 구성했다. 지난 8일 오전 평택시청에서 열린 노·사·민·정 특별협의체 간담회에서 유의동 국회의원(평택을, 사진 맨오른쪽)과 쌍용자동차 예병태 대표이사(사진 맨왼쪽)가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경영정상화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사·민·정이 힘을 모은다.

현재 쌍용차는 대주주 인도 마힌드라의 철수설에 불안감이 증폭되고 이에 따른 경영위기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지난 4일 11년만에 해고노동자들이 복귀했다. 이에 따라 혼란과 위기를 극복하고 경영정상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노사는 물론 정치계, 지역, 정부까지 힘을 모아 대응책을 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쌍용차는 8일 노·사·민·정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특별협의체’를 구성하고 상호 공동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평택시청에서 열린 협의체 간담회에는 쌍용자동차 예병태 대표이사와 정일권 노동조합 위원장을 비롯해 유의동 국회의원, 홍기원 국회의원 당선자, 대통령 소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문성현 위원장, 평택시 정장선 시장, 평택시의회 권영화 의장, 지속가능재단 이계안 이사장(전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쌍용차 경영정상화가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평택시 지역경제 활성화에 원동력이 되는 만큼 쌍용차에 대한 지속경영 가능 여건 조성과 평택시 경제 살리기가 함께 고려돼야 한다는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또 쌍용차 노사는 물론 민·정이 적극 지원하며 지역사회가 함께 힘을 실어주기로 했다. 

평택시 관계자는 “지난 1월 올해 구매 예정인 관용차로 쌍용자동차를 선정했다”면서 “쌍용차에 대한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현재 추진중인 경영쇄신 방안과 더불어 대주주인 마힌드라의 400억 신규자금 조달과 비 핵심자산 매각 작업을 통한 단기 유동성 문제 해결은 물론 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주주를 포함한 여러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 방안 모색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노·사·민·정 협의체는 협력이 실질적으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앞으로 실무회의와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다양한 방안 마련 및 지원 활동들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는 “동종 업계 최초로 2020년 임단협을 무분규로 마무리한 만큼 경영쇄신안 등 자구노력의 차질 없는 추진과 판매 물량 확대를 통해 조속한 경영정상화와 함께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경제신문 노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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