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여당’을 이끌 새로운 수장으로 김태년 의원이 선출됐다.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사령탑에 오른 김태년 의원은 "통합의 리더십으로 당을 하나로 모으고, 당정청의 역량을 위기 극복에 집중시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당선인 총회를 열었다. 김태년·전해철·정성호 후보 간 경선 결과, 163명 중 82명의 표를 얻은 김태년 후보가 당선됐다. 전해철 후보는 72표, 정성호 후보는 9표를 얻어 고배를 마셨다.

김 원내대표는 당선 수락 연설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경제위기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슈퍼여당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에서 집권 여당의 원내대표를 맡게 돼 어깨가 매우 무겁다"며 "코로나 경제위기 극복 대책을 직접 챙기며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협상 실력이 여당 내 최고로 알려진 4선 중진으로 청와대와 두루 소통할 수 있있는 ‘친문 핵심’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는 오는 8월 치러질 예정이다.

전당대회는 대권주자 선호도 1위를 달리는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의 당권 도전 여부가 주목된다. 친문 핵심으로 20대 국회 3기 원내대표를 지낸 홍영표 의원도 4선 의원으로서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송영길 의원, 우원식 의원, 김부겸 의원 등이 당권 도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일각에서는 “8월에 치러질 국회의장·당대표 선거에서도 친문 의원들이 대거 포진해 있어 민주당의 ‘친문색채’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소비자경제신문 노정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