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본이 보여준 최고-최악의 프로야구 준비 시나리오 보도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연습경기 두산 대 LG 경기에서 오훈규 주심이 위생장갑을 낀 채 포수에게 공을 건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연습경기 두산 대 LG 경기에서 오훈규 주심이 위생장갑을 낀 채 포수에게 공을 건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NBC스포츠는 <한국·일본이 보여준 최고-최악의 프로야구 준비 시나리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과 일본의 모습을 대조했다. 순조롭게 개막을 준비하는 상황의 한국과 아직 개막일을 확정하지 못한 일본의 모습을 보도하면서 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는 한국을 본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NBC스포츠는 한국의 코로나19에 대처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하면서 “한국은 광범위하게 검사를 진행하며 확산 문제를 잘 대처했다”며 “최근 1일 확진자 수는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일본은 전혀 상반된 대처의 자세로 오히려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있는 상태라고 보도했다.

또한 NBC스포츠는 일본은 성급히 5월 프로야구 개막을 결정했으나 선수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개막 일정이 백지화된 사실을 알렸다. NBC스포츠는 한국과 일본의 상반된 모습에 대해 “한국 사례는 최고의 시나리오, 일본 사례는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평하면서 “두 나라의 모습은 메이저리그가 어떻게 개막을 준비해야 하는지 알려주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 문제가 심화하던 지난달 중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질병관리본부장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침착한 응대를 했다. 한국 프로야구 각 팀은 KBO 가이드라인대로 외부인 접촉을 막고 자체훈련-청백전-팀 간 연습경기 등으로 단계별 과정을 밟은 뒤 5월 5일 무관중으로 개막을 한다.

이와 반대로 일본은 코로나19 확산 문제가 한창이던 지난달 팀 간 연습경기를 펼쳤고, 3월 20일 개막을 추진했다가 수차례 연기했다. 또한 지난 달 한신 타이거스 선수 3명이 파티를 즐기다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일본은 아직까지 정규시즌 개막일을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소비자경제신문 김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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