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4조589억, 영업이익 1653억, 당기순이익 1965억원
수주잔고는 62조 2338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0.5% 증가
현금·현금성 자산 5조4446억원 전년말 대비 26.7% 증가
탄탄한 재무구조·풍부한 현금 유동성 ‘경영 안정성 유지’

현대건설이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신규수주가 10억원에 달하는 등 튼튼한 경영안정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건설이 ‘2020년 1분기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은 4조589억원, 영업이익 1653억원, 당기순이익 1965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건설시장의 환경이 악화된 가운데 일부 손실을 적극 반영하면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수주는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카타르 루사일 플라자 타워 PLOT3, PLOT4 공사, 부산 범천 1-1구역 재개발사업 등 국내·외 공사를 따내 전년대비 241.9% 상승한 9조9312억원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2020년 1분기에만 연간 수주 목표 25.1조원의 약 40%를 달성한 금액이다.

수주잔고도 전년 말 대비 10.5% 상승한 62조2338억원을 유지하고 있어 약 3.7년치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방글라데시 마타바리 항만공사 등 해외 대형공사 매출 본격화 및 현대오일뱅크 정유공장 개선공사 등 국내 플랜트 공사와 주택사업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기한 4조 589억원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어려운 글로벌 환경 속에서도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으로 풍부한 현금 유동성과 탄탄한 재무구조로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지불능력인 유동비율은 189.1%, 부채비율은 119.3%이며, 신용등급은 AA-등급으로 견조한 재무구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전년 말보다 26.7% 증가한 5조4446억원이며, 순현금도 전년 말 대비 54.1% 증가한 2조6321억원으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밖에 입찰평가 중인 사우디와 이라크 등에서도 수주가 기대된다. 병원공사를 포함한 각국 정부정책과 연계된 인프라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국내에서는 주요 SOC사업과 주택 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설계·수행·원가 등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질적 성장을 지속하고, 어려운 글로벌 경제 여건 속에서도 탄탄한 재무구조와 풍부한 현금 유동성을 기반으로 한 내실경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경제신문 노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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