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상생 프로젝트
지역 특산물 80톤 판매촉진

킴스클럽 NC서면점 매장 전경. 사진=이랜드리테일
킴스클럽 NC서면점 매장 전경. 사진=이랜드리테일 제공

킴스클럽은 400여 곳의 지역 농가 및 지자체와 협약을 맺고  지난 2012년부터 <지역 상생 프로젝트>라는 제목 아래, 품질 좋은 농산물을 좋은 가격으로 제공하기 위해 킴스클럽과 현지 농가 간에 산지 직거래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4월 한 달간 킴스클럽 전국 35개 지점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농∙축∙수산물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농어촌을 돕기 위한 판매 촉진 행사를 갖는다. 이번 판매 촉진 대상 해당상품들은 국내 수요가 급감함에 따라 큰 어려움을 겪는 지역 특산물 위주로 선정됐다.

킴스클럽은 최근 국내 수요 감소와 수출길이 막혀 큰 어려움을 겪는 농어촌을 돕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를 통해 예천 감자 30톤, 제주 한돈 40톤, 완도 활전복 10톤을 전량 매입할 계획이다.

이랜드리테일 정자성 본부장은 “예천군, 제주도, 완도군은 이랜드리테일과 유통상생업무협약을 맺고 오랫동안 상호 협력해온 지역들이다. 힘들 때 어려움을 나누고 함께 극복해나가자는 의미에서 기획한 행사”라고 말하며, “이번 행사가 고객들에게는 합리적인 가격에 국내 농∙축∙수산물을 이용하는 기회가 되고, 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촌의 지역경제가 살아나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경북 예천군의 주요 특산물인 감자는 코로나19 여파로 학교 급식 등 대규모 납품처 및 소비처의 수요가 급감함에 따라 산지 가격이 전년 대비 50% 이상 하락했다. 이에 따라 농가의 적자 폭이 급속도로 확대되 수확물을 전량 폐기해야 할 위기에 처해있는 상황이다. 킴스클럽은 예천군의 감자 30톤을 전량 매입해 5kg박스당 5,000원에 오는 15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판매한다.

제주돼지는 돈육 질과 맛이 좋기로 유명하지만 역시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서귀포시 축협 관계자는 도내에서 연 4만 6,103톤(86만여 마리) 가량 생산되던 제주 돼지가 최근 관광객이 감소하면서 생산물량이 40%가량 급감하고, 도내 한돈 식당의 매출이 50% 이상 하락해 양돈농가의 어려움이 극에 달했다고 밝혔다.

킴스클럽에서는 제주 양돈농가를 돕기 위해 총 40톤 물량을 긴급 수매하고, 시중가 대비 40%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오는 22일부터 킴스클럽 전국 매장에서는 제주 돼지 삼겹살과 목심을 100g당 1,990원, 앞다리살을 100g당 990원의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전남 완도군은 국내 전복 생산량의 70%를 담당하는 전복 대표 산지로,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수요가 급감하고 수출 판로도 막혀있는 전복의 폐사가 진행되는 고수온 기간이 오기 전에 선별 및 출하를 해야 한다는 걱정꺼리를 안고 있다.

한국전복연합회 오한윤 회장은 “수많은 자연재해를 겪어왔지만, 이 정도로 힘든 적은 없었던 것 같다”라며, “많은 전복 양식 어민들이 어장 관리비용조차 마련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랜드리테일 킴스클럽은 완도 전복 10톤을 수매해 전국 매장에서 시중 대비 약 40% 할인판매한다. 22일부터 전국 킴스클럽 매장에서는 완도산 활전복 대자를 5미에 9,900원, 구이용 활전복은 10미에 9,900원의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소비자경제신문 김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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