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 극복’ 동참, 물품·용역 대금 730억 조기지급
상생협력펀드 100억원 대출, 업체당 최대 15억 혜택

LG생활건강 협력회사 최고경영자 아카데미. 사진=LG생활건강
LG생활건강 협력회사 최고경영자 아카데미. 사진=LG생활건강

장기화된 코로나19가 경제의 흐름을 바꾸고 있다. 순환되지 않고 있는 국민경제는 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특히 소규모 업체들은 더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코로나19 사태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협력회사를 위해 총 83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LG생활건강 대외협력부문 박헌영 전무는 “상생 금융지원으로 긴급 자금이 필요한 협력회사의 현금 흐름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라면서 “코로나19 감염증과 같은 예상치 못한 어려운 환경에서도 협력회사들과 신뢰감 높은 협력관계로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은 매월 3차례 지급해온 물품 및 용역 대금을 4월 한달 간 조기 지급한다. 이는 월 평균 거래대금 730억원 규모로, LG생활건강과 하도급 거래하는 500여 개 협력회사에 적용된다. 이에 따라 협력회사는 매달 10일 주기로 현금으로 3차례 지급받던 거래대금을 정상지급일 대비 3~5일 일찍 받게되어 원자재비, 인건비 등을 정산하는데 즉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LG생활건강은 1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도 앞당겨 집행한다. 상생협력펀드는 은행과 연계한 예탁금을 재원으로 협력회사에 운영 자금을 대출하는 프로그램이다. LG생활건강은 총 410억원을 조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1개 업체 당 최대 15억원까지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다. LG생활건강은 협력회사가 상생협력펀드를 긴급히 활용할 수 있도록 거래 규모, 자금운용 목적 등 심사 기준을 완화하고 지급 절차도 간소화할 예정이다.

앞서 LG생활건강은 더페이스샵, 네이처컬렉션 등 화장품 가맹점 500여 곳의 3월 월세를 50% 지원한 바 있다. 또한 방문판매화장품대리점과 생활용품대리점, 음료대리점 등의 직원 인건비 약 8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소비자경제신문 김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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