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45개소 2억2500만원 대출

코로나19로 삶이 버거워진 자영업자에게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사회연대은행과 HSBC는 27일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긴급자금대출’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대출규모는 피해 소상공인 45개소, 총 2억 2,500백만원이다.

사회연대은행 김용덕 대표는 “코로나19 발생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영업상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빠르고 간편한 대출 실행을 통해 긴급한 자금 수요를 지원하여 경영안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사회연대은행과 HSBC의 코로나19 긴급자금대출은 1개소당 최대 500만원까지 무이자 금리조건으로 진행된다. 6개월 거치 후 18개월간 원금균등분할 방식으로 상환하면 된다. 1차 접수는 이달 3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신청일 기준 전년도 동 기간 대비 매출액이 감소했거나 직전 분기 대비 매출액이 감소한 소상공인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사회연대은행과 거래가 있던 소상공인 중 이번에 피해가 컸던 행사 대행업, 화훼업, 교육 서비스업, 청소업 등이 우선적으로 지원된다. 사회연대은행이 정한 유흥업소, 사금융, 부동산임대업 등 제외 업종을 제외한 모든 소상공인이 지원 대상이 된다. 무담보로 진행되는 이번 긴급자금대출은 신청 절차와 소요 기간을 최소화 해 대출 신청 후 15일 이내 신속하게 자금이 집행될 계획이다.

사회연대은행은 창업하는 저소득 빈곤층의 실질적인 경제적·심리적 자립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사회적 금융 기관이다. 2003년부터 정부 부처, 기업, 민간과의 협력을 통해 저소득층, 자활공동체, 사회적기업 등 약 3,000개 업체에 600여억원의 자금을 지원해 왔다. HSBC는 사회연대은행과 함께 일자리 창출과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한 바 있다. 2015년 예비인증 사회적기업 대상 대출 지원을 시작으로 대학생ㆍ대학원생 재무교육 지원을 했다.

소비자경제신문 김도균 기자

소상공인 3명 중 1명꼴로 최근 1년 사이에 휴업이나 폐업을 고려한 적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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