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통행료 감면
관광업계 신용보증 확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1차 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제1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1차 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제1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가 앞으로 항공기 정류료와 고속도로 통행료를 감면하고 관광업 무담모 신용보증을 확대하기로 했다. 공연관람에 대해서는 8,000원 할인 혜택을 주기로 했다.

정부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1차 코로나 대응 경제관계장관 회의 겸 제1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항공업, 버스업, 관광업, 공연업 등에 대한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글로벌 대유행(pandemic) 단계로 접어들면서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실물경제 충격이 동시에 진행되는 복합위기 상황에 직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항공기 정류료가 전액 면제된다. 업계는 그동안 정부에 항공기 정류료 감면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다. 정부는 3월부터 5월까지 항공기 정류료를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 이 결과 항공사는 약 79억원의 정류료 절감 혜택을 볼 수 있다. 해외 입국제한 조치로 호주, 스페인 등 운항중단 등 전체노선에 항공여객이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3월 18일 기준 150개국이 입국제한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고속도로 통행료가 감면된다. 정부는 버스회사 비용감축을 위해 고속도로 통행료를 최소 1개월 이상, 위기경보가 경계로 하향될 때까지 면제하기로 했다. 버스회사 승객은 전년동기 대비 고속버스 73%, 시외버스 70%, 시내버스 32% 감소했다.

관광업계 무담보 신용보증이 확대된다. 정부는 담보능력이 부족한 관광업계의 현실을 감안 신용보증을 기존 5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외국인 관광객은 3월 1일부터 3월 14일까지 93.2% 감소했고 해외여행객은 같은 기간 91% 감소했다.

위축된 공연업 수요 회복을 위해 1인당 8천원 상당의 공연 할인권도 제공된다. 주간 예매건수는 1월 4주 44만건에서 3월 1주 10만건으로 감소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위기시 적극적인 정책결정, 현장에서의 신속한 정책실행 등을 적극 유도하기 위한 적극행정 지원노력을 더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소비자경제신문 김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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