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기준금리 제로금리 수준 인하
국채 7,000억달러 매입
지급준비율 0%로 인하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사진=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사진=연합뉴스)

[소비자경제신문 김도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세계가 경기 침체에 빠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대로 낮췄다. 유동성 공급을 확대해 경기 침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연준은 15일(현지시각)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1%포인트 낮춘 0.00~0.25%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연준이 기준 금리를 낮추자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재무부 므느신 장관도 "미국 경제는 침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기준금리가 낮아짐에 따라서 시중은행의 대출금리도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유동성 공급을 늘리기 위해 연준은 5,000억 달러 규모의 국채와 2,000억 달럭 규모의 주택저당증권(MBS)을 매입하기로 했다. 국채와 MBS의 매입은 시중에 현금 7,000억 달러가 풀리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연준은 26일부터 지급준비율을 0%로 낮춘다. 지급준비율이란 은행이 연준에 맡기는 돈의 비율이다. 지급준비율이 0%가 되면 시중에 1,460억 달러가 풀릴 수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한국은행도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현재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1.25% 수준이지만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금리를 낮출 가능성이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기준금리 인하 기자회견.(사진=연합뉴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기준금리 인하 기자회견.(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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