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8% 급락
코스닥 장중 480대 후퇴
양시장 같은날 서킷브레이커

코스피와 코스닥이 13일 동시에 서킷 브레이커를 발동한 이날 오후 국민은행 딜러의 모습.(사진=연합뉴스)
코스피와 코스닥이 13일 동시에 서킷 브레이커를 발동한 이날 오후 국민은행 딜러의 모습.(사진=연합뉴스)

[소비자경제신문 김도균 기자] 미증유의 코스픽, 코스닥 양시장 동반 서킷 브레이커가 발생했다.

코스피, 코스닥은 오전에 폭락하며 양시장 동반 서킷 브레이커가 발생했으며 장후반 연기금의 매수로 반등했다. 서킷 브레이커는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급격한 변동을 보일 때 매매를 중단하는 조치를 의미한다. 

코스피는 62.89포인트(3.43%) 하락한 1771.44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오전에는 8% 넘게 하락하다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고 연기금의 매수로 낙폭을 줄였다. 외국인은 1조 1,659억원 순매도했다. 반면에 연기금은 5,610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4,796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39.49포인트(7.01%) 하락한 524.00에 마감했다. 코스닥은 장중 500선이 깨지며 480선까지 밀리다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다. 개인이 3,131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1,720억원 순매수 했고, 기관은 1,317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한국증시가 폭락한 원인은 미국 증시의 급락과 국제 공조 불안이었다. 미국 증시는 1987년 블랙먼데이 이후 최대 낙폭인 9.9% 하락을 기록했다. 미국 증시 급락은 미국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실망감, 유럽인 입국 금지 조치, 유럽중앙은행의 금리 동결 등 국제 공조 엇박자에 대한 실망감이 복합적으로 작용된 것 결과로 분석된다.

코스피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미국에서 9·11테러가 발발한 직후인 2001년 9월 12일 이후 처음이며 코스닥 시장에서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2016년 2월 이후 4년 1개월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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