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이 매출 절반 수익 견인
가입자 11% 5G 휴대폰 사용

모바일 시장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는 LG유플러스 하현회 대표. (사진 = LG유플러스 제공)
모바일 시장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는 LG유플러스 하현회 대표. (사진 = LG유플러스 제공)

[소비자경제신문 송현아 기자]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가 모바일 대중화에 이어 고가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와 대중적인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로 이원화된 글로벌 모바일 시장을 선도한다. 이러한 추세는 LG유플러스 매출에서 가장 큰 기여를 하고 있는 모바일 시장의 성장을 의미한다.

LG유플러스는 2019년 매출규모 12조원을 넘어섰다. 이 중 모바일 수익이 5조원을 넘어 전체 매출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전자공시를 통해 2019년 매출액은 12조 3,819.6억원으로 전기 11조 7,256억원 대비 5.6% 증가했으며 순익은 4,388억원으로 전기 4,816억원 대비 8.9% 감소했다고 밝혔다.

모바일 가입자는 2019년 1,525만명으로 전기 1,412만명 대비 8% 증가했으며 가입자의 11%가 5G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에서 발생하는 수익은 5조 5,168억원으로 전기 5조 4,382억원 대비 1.4% 증가했다.

스마트홈(IPTV,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가입자는 2019년 1,259만명 전기 1,203만명 대비 4.6% 증가했으며 수익은 2조 462억원으로 전기 1조 8,456억원 대비 10.9% 증가했다. 그러나 기업(e-Biz, IDC, 전용회선, 전화) 수익은 1조 9,827억원으로 전기 2조 95억원 대비 1.3% 감소했다.

LG유플러스는 2019년 ▲건강에서 취미, 여행까지 필요한 정보를 쉽고 편하게 즐기는 'U+tv 브라보라이프' 출시 ▲'U+멤버스'에서 온라인 쇼핑서비스 출시 ▲MWC 2019에서 5G 전략 서비스 글로벌 무대 첫 선 ▲U+tv, 신규 채널 대폭 확대 ▲구글과 VR콘텐츠 공동제작 ▲국내 최초 고객 맞춤형 영상청구서 제공 ▲중국·일본 데이터 및 음성 완전 무제한 로밍요금제 출시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했다.

LG유플러스는 5G 네트워크를 통해 고부가가치 사업을 추진하면서 글로벌 모바일 시장을 선도함과 아울러 5G를 선택하는 소비자 확대를 위한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 지난달 26일에는 LG유플러스의 5G 핵심 서비스인 U+VR이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가 주관하는 MWC 2020에서 모바일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혁신상(Best Mobile Innovation for Media and Entertainment)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GSMA는 "5G와 VR을 지혜롭게 결합하여 주파수 대역폭 및 지연시간을 사용자 경험을 고려한 접근 방식과 함께 해결한 잠재력을 보여주는 드문 사례로, 진정한 모바일 VR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수상 배경을 밝혔다.

2019년 4월 5G 상용화와 함께 선보인 모바일 몰입형 VR 서비스인 U+VR은 세계 최고 수준의 VR 콘텐츠를 제공하는 혁신적인 차세대 스트리밍 포털로, 3D 입체, 4K UHD 비디오 형태의 게임, 공연, 만화, 라이브 스포츠, 영화, 여행 등 1500여 개 이상의 VR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올해에는 5G 가입자가 1천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5년간 2조 6천억원을 투자해 VR 등 5G 혁신형 콘텐츠 제작∙수급키로 하며 5G 생태계 조성 및 차별화 서비스 발굴에 앞장서고 있다. 증강현실 협업 플랫폼을 개발하는 미국 스타트업 스페이셜(Spatial systems)과 AR디바이스 전문 제조기업인 엔리얼(Nreal), 퀄컴(Qualcomm)과 손잡고 5G를 기반으로 하는 AR 협업 솔루션 개발도 추진한다. 

AR 원격 협업 플랫폼 개발과 시장진출을 위한 이번 글로벌 파트너십에는 스페이셜과 엔리얼, 퀄컴 등 제조사 이외에도 KDDI(일본)와 도이치텔레콤(Deutsche Telekom,독일) 등 5G 도입을 앞둔 해외 통신사도 포함됐다. 이번 제휴를 통해 멀리서도 AR 공간에서 만나 대화하고, 증강현실로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앞으로 변화될 고부가가치 모바일시장이 소바자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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