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콜센터에서 퍼진 코로나19
서울 인천 안양 김포 등 최소 30명 감염
분당서울대병원 직원도 확진 판정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11층에 있는 콜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11층에 있는 콜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연합뉴스

[소비자경제신문 김도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세가 대구에서 꺾였으나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 퍼진 코로나19로 인해 확진자가 10일 오전에 30명으로 늘었다. 분당서울대병원에서는 신천지 신자였던 직원이 확진자로 드러났다. 인구 최대 밀집 지역인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늘고 있는 데다 대형병원 직원까지 코로나19에 걸려 집단감염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포시는 10일 40대 여성이 확진자로 판명되었다고 밝혔다. 확진자는 서울 구로구에 있는 에이스손해보험 콜센터에서 일했던 확진자와 접촉했었다고 알려졌다. 에이스손해보험 콜센터 직원은 김포시 풍무동 집에서 김포도시철도와 버스를 이용해 신도림동에 있는 회사로 출퇴근했었다. 

인천시는 에이스손해보험 콜센터 직원 1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확진자는 미추홀구(4명), 부평구(3명), 서구(2명), 연수구, 계양구(각 1명)에서 거주하고 있다. 인천시는 에이스손해보험에서 퍼진 코로나19가 인천시 전역에 퍼지지 않도록 방역에 힘쓰는 한편 확진자 역학조사에 힘쓰고 있다. 

콜센터에서 퍼진 코로나19는 서울을 비롯해 인천, 김포, 광명, 안양 등에서 최소 30명 이상 전염되었다. 

한편 분당서울대병원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대형병원에서 직원이 코로나19에 걸렸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병원 내 감염 여부를 놓고 비상이 걸렸다. 특히 이 직원은 신천지 신도로 확인돼 고위험군으로 분류됐지만 이런 사실을 감춘 채 출근했었다. 

질병관리본부는 10일 자정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7,513명 사망자는 54명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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