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미국에서도 코로나19 공포 확산
유럽과 미국에서도 코로나19 공포 확산
이탈리아 북부지역 봉쇄
이란 국회의원 사망
뉴욕 비상사태 선언
워싱턴 트럼프 참석 행사 확진자 발생
  • 김도균 기자
  • 승인 2020.03.09 10: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태리의 영화관 입구에 티켓 판매를 제한하는 내용의 공고문(사진=연합뉴스)
이태리의 영화관 입구에 티켓 판매를 제한하는 내용의 공고문(사진=연합뉴스)

[소비자경제신문 김도균 기자] 중국에서 시작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시아를 거쳐 유럽과 중동, 미국 등으로 퍼지고 있다.

이탈리아와 이란은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에 1,000명 이상 발생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북부지역을 지역봉쇄하고 집단이용시설을 폐쇄했다. 이란에서는 국회의원이 코로나19로 사망하면서 입법 기능이 마비될지 모른다는 공포에 휩싸였다. 세계 경제와 정치의 중심인 미국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8일 누적 확진자가 전날보다 1,247명 증가한 5,883명이라고 발표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코로나19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북부지역 롬바르디아주 전체와 인근 14개 지역을 레드존으로 지정했다. 코로나19 집단전염을 막기 위해 가족 방문과 업무상 방문 외 레드존 진출입을 통제하기로 했다. 해당지역 거주 주민들이 다른 곳으로 이동하려면 정부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지역봉쇄로 인해 약 1,600만명이 이동에 제한을 받게 되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집단이용시설이 폐쇄되고 사람들간의 물리적 거리도 제한된다. 나이트클럽·헬스클럽·수영장·박물관·스키리조트 등은 폐쇄되고, 식당과 카페에서는 이용자 간 1m 이상 떨어져 앉아야 한다. 이탈리아 영화관, 카지노, 박물관 등 시설이 잠정 폐쇄된다. 이탈리아 집권당 대표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탈리아 민주당 니콜라 진가레티 대표는 7일 감염사실을 공개했다.

이탈리아와 인접한 서유럽에서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독일 질병관리본부에 해당하는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에 따르면 독일 확진자는 847명이다. 8일만에 800명 가까이 급증했다. 프랑스 보건부에 따르면 7일 기준 확진자는 336명 증가한 949명이고 사망자는 5명 증가한 16명이다. 스페인은 8일 누적 확진자 589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13명이다. 

이란에서는 코로나19에 걸린 국회의원이 사망했다. 수도 테헤란이 지역구인 여성 국회의원 파테메라 하바르(55)가 목숨을 잃었고, 이란 국회의원 290명 가운데 2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란 보건부는 8일 확진자가 6,566명이라고 밝혔다고 사망자는 194명으로 집계됐다. 중동 주요국들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종교 행사를 취소하거나 간소화하고 있다. 바레인은 20~22일 열리는 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1(F1) 그랑프리를 사상 처음 무관중 경기로 치르기로 했다.

미국은 경제, 정치 중심 지역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다. 뉴욕주는 확진자가 89명으로 늘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9일 워싱턴 DC에서는 처음으로 양성 감염자가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 등 정치권 거물급 인사가 참석한 행사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