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T형 카탈로그 및 동영상 제작, 전문 제품사진, 패키지 디자인 등…6일까지 신청

지난 20일 오전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0년 정기총회'에서 참석한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영주). (사진=한국무역협회 제공)
지난 20일 오전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0년 정기총회'에서 참석한 한국무역협회 김영주 회장. (사진=한국무역협회 제공)

 

[소비자경제신문 민병태 기자]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영주)는 3일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언택트(Untact)’ 소비 트렌드 확대와 코로나19 감염증의 확산에 따라 무역업계의 언택트 마케팅을 지원하는 ‘수출기업 마케팅 역량 재정비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무역협회의 언택트 소비트렌드 확대는 코로나19 사태의 확산으로 바이어 전시회, 사절단, 상담회와 방한 취소 등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무역업계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우리 수출기업의 마케팅 일정에 차질을 빚고, 해외전시회, 상담회 등 해외마케팅 사업과 대규모 세미나 취소에 대비해 무역협회가 수출기업의 마케팅역량 강화를 모색하고 버팀목이 되기 위해 나선 것.

새로운 지원사업은 기존의 회사 소개 외국어 카탈로그 제작 지원에다 ▲제품 상세 외국어 카탈로그 및 동영상 제작 ▲주력 제품 맞춤형 사진 촬영 ▲패키지 디자인 사업 등이 추가됐다. 또 지원사업 중 기업 소개 외국어 카탈로그 제작 지원사업의 경우 업체가 직접 수정이 가능하도록 파워포인트(PPT)형으로 시안을 제작해 무료로 제공하고 업체는 인쇄비만 부담하면 된다.

무협은 제품 상세 외국어 카탈로그와 동영상 제작 패키지 사업으로 수출기업의 해외 판로를 위해 지원하는 사업으로 제품 설명 위주의 PPT형 외국어 카탈로그 시안과 함께 1~2분 정도의 짧은 동영상 제작을 지원하고 있다.

주력 제품 맞춤형 사진 촬영은 전문 사진작가를 매칭해 제품 콘셉트에 맞도록 퀄리티 높은 연출 사진을 촬영해준다. 제품 하나당 1~2장의 A급 사진을 제공하며 3개 제품까지 무료로 촬영할 수 있다. 패키지 디자인 역시 제품 콘셉트에 맞는 라벨이나 박스 디자인을 만들어 주는 사업이다. 라벨은 무료이지만 박스의 경우 5만원의 자부담이 발생한다.

무역협회 박천일 회원지원본부장은 “이번 코로나 사태로 전시회, 사절단 등 직접적인 해외마케팅이 어려워진 시기를 무역업계가 마케팅 역량 재정비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이번 사업을 준비했다”며 “향후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면 언택트 마케팅 지원을 더욱 확대해 회원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업으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이달 6일까지 무역협회 각 지역본부로 신청할 수 있고, 협회 150개 회원사에 대해 시범적으로 실시한 후 지원 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무역협회가 현재 진행 중인 수출기업 마케팅역량 재정비 지원 사업.(자료=한국무역협회 제공)
무역협회가 현재 진행 중인 수출기업 마케팅역량 재정비 지원 사업.(자료=한국무역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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