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의협
28일 9시 마스크를 구매하려 대구성서우체국에서 줄서고있다.

 

[소비자경제신문 곽미령 기자] 우체국이 코로나19가 확산된 대구와 청도 지역에서 보건용 마스크를 판매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28일 오전부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운 대구와 청도 지역에서 우체국 창구를 통해 1인당 5매씩 마스크를 판매했다. 우정사업본부와 농협, 약국 등은 정부의 '마스크 및 손소독제 긴급수급 조정조치'에 따라 마스크 구입이 어려운 제주도 등 도서산간지역에서 공급책 역할을 맡았다.

대구 우체국은 “오늘 2시부터 1인당 한 세트(KF94)만 판매하며 가격은 개당 800원이다”고 말했다. 우정사업본부 이정규 언론홍보담당은 마진 없이 마스크를 판매하지만 제조업체마다 공급가가 달라서 월요일에는 개당 판매가가 800원이 아닐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정사업본부는 KF80도 공급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우체국이 마스크를 판매함에 따라서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웠던 대구와 청도 지역 주민의 고민이 다소 다소 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체국이 마스크를 공급하지 않는 지역에선 마스크 가격이 비쌌다. 경북 문경시 대구약국은 “오전 11시부터 KF 94 마스크를 한 사람당 6000원에 두 개만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우체국 마스크보다 가격이 5배 이상 비쌌지만 대구약국은 11시 15분께 마스크 900개를 개당 6,000원에 모두 팔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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