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술과 고품격 내장 디자인까지 탐스러운 중형SUV

3월 출정을 앞둔 4세대 쏘렌토 전면과 후면. (사진=기아자동차 제공)
3월 출정을 앞둔 4세대 쏘렌토 전면과 후면. (사진=기아자동차 제공)

[소비자경제신문 민병태 기자] 기아자동차(기아차)가 17일 4세대 쏘렌토의 실체를 완전 공개했다.

국내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의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해온 4세대 쏘렌토가 제모습을 보여주기까지 지난 1여년간 베일에 쌓인 차세대 쏘렌토는 SUV 덕후들에겐 주요 관심거리로 추적의 대상이었다.

4세대 쏘렌토는 3월 출시될 예정이다. 내외부 디자인을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외관 디자인은 기존의 틀을 탈피했다. 지금까지 쏘렌토는 묵직함으로 뿜어내는 부드러운 곡선의 감성을 최대한 살렸다면 4세대 쏘렌토는 앞에서 뒤까지 흘러가는 공기 흐름의 역학 라인을 세련미와 민첩함으로 절제 있게 실어놓았다.

전면부 외관은 소형SUV 시장에서 대박을 터트린 셀토스의 방식처럼 라디에이터와 헤드램프가 일체형으로 연결되는 형태의 호랑이의 눈매를 형상화한 ‘타이거 노즈’로 수놓았다. 이렇게 시작되는 외관의 변화는 후면부로 흘러가면 북미판에서 최고의 인기상을 받은 텔루라이드의 디자인을 변형한 간결하면서도 지루하지 않은 절제미가 묻어난다.

전면부가 공격성을 갖춘 맹수의 질부 본능으로 무장된 디자인이라면 후면부는 평범한 와이드한 리어램프가 아닌 간결한 세로형 와으로 구성돼 있다. 후면 중앙부 KIA CI마크는 밋밋하지 않은 돌출형의 속도감을, 쏘렌토 영어 엠블럼은 4세대 기술의 자부심을 대변하고 있다.

후면 하단에는 범퍼를 감싸는 와이드 가니시는 버티컬 리어램프와 교차하면서 고급스러움을 표출한다. 몸체의 측면부는 ‘롱 후드 스타일’ 캐릭터 라인을 적용해 단단하면서도 멋들어진 풍만감으로 덧입혀졌다.

외제SUV에 밀리지 않을 첨단기술과 내장 소재로 무장한 4세대 쏘렌토의 실내 공간.(사진=기아자동차 제공)
외제SUV에 밀리지 않을 첨단기술과 내장 소재로 무장한 4세대 쏘렌토의 실내 공간.(사진=기아자동차 제공)

내장 디자인은 고급 외제 SUV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도시적 감성에 직관적인 첨단 기술과 콜라보를 이뤄냈다. 운전석과 동승자석의 1열에는 12.3인치 클러스터와 10.25인치 AVN(오디오, 비디오, 내비게이션) 등 대화면 디스플레이로 산만하지 않고, 다이얼 방식의 전자식 변속기(SBW)는 도심의 아스팔드와 오프로드의 다이나믹을 조율할 수 있어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실내 조명은 ‘크리스탈 라인 무드 라이팅’으로 안정된 분위기를 연출하고, 피부에 닿는 접촉 소재들도 고품격의 감성을 구현했다는 기아차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가니시 입체 패턴과 상하방향 독립적 조정이 가능한 듀얼 에어벤트 등은 질리지 않는 품격과 실용성으로 내장 디자인의 진화를 이뤈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래서 3월 정식 출시 이후 4세대 쏘렌트가 이제 출격 채비를 끝내고 베스트셀러의 자리에 올라서는 질주와 소비자의 선택을 위한 출발 신호만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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