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 공익신고자 인터뷰
삼성전자 “사실무근, 일방적 주장”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을 보도한 뉴스타파 보도화면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을 보도한 뉴스타파 보도화면

[소비자경제신문 이상준 기자]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상습적으로 프로포폴 주사를 맞았다는 의혹이 퍼지자 삼성전자는 사실이 아니기에 검찰수사로 진상이 밝혀지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뉴스타파는 13일 이재용 부회장이 불법 프로포폴 상습 투약했다는 공익신고가 접수됐다고 보도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신고내용을 지난달 10일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대검찰청은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에 사건을 맡았다고 전했다.

뉴스타파는 공익신고자를 인터뷰하고 공익신고자의 여자친구인 간호조무사가 서울 강남구 신사동 모 성형외과에서 일했는데 이재용 부회장 집에 가서 주사를 놓았다는 주장을 보도했다. 해당 병원은 애경그룹 프로포폴 불법 투약 사건에도 연루됐다. 검찰은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애경개발 채승석 전 대표를 수사했고, 병원장 김○○씨와 간호조무사 신○○씨는 구속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프로포폴 의혹에 대해 “뉴스파타 보도는 관련자들의 추측과 오해, 서로에 대한 의심을 근거로 한 일방적인 주장이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과거 의사 소견을 받아 치료를 받았고 개인적인 사정으로 방문진료를 받은 적이 있지만 불법 투약은 아니라는 해명을 내놓았다. 삼성전자는 추측성 보도는 당사자와 회사에 큰 피해를 줄 수 있어 수사결과를 지켜봐 달라고 부탁했다.

프로포폴은 정맥으로 투여되는 전신마취제이다. 회복이 빠르고 부작용이 적지만 중독성이 있어서 마약류로 분류된다. 뉴스타파는 지난해 3월 이재용 부회장의 누나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마약류인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의혹을 악의적인 허위보도라고 주장하면서 뉴스타파에 대한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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