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13~19일 1kg당 4.98만원 판매
중국 수출길 막힌 러시아산 블루킹크랩
노량진수산시장 소매가보다 저렴한 가격

이마트가 판매하는 러시아산 킹크랩
이마트가 판매하는 러시아산 킹크랩

[소비자경제신문 이상준 기자] 꽃게보다 싼 킹크랩이 등장했다.

이마트가 13일부터 19일까지 러시아산 블루 킹크랩을 1kg당 4만 9,800원에 판매한다. 꽃게가 최근 노량진수산시장에서 1kg당 평균 5만2300원에 팔리고 있어 이마트가 판매하는 킹크랩은 꽃게보다 싸다. 이마트는 지난해 2월 판매했던 킹크랩 평균가격이 1kg당 8만9800원이라서 반깞 수준 킹크랩이라고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중국 수출길이 막히자 러시아산 킹크랩 가격이 떨어졌다. 1kg당 5만~6만원대였던 경매 낙찰가가 5일 3만3100원까지 떨어졌다.

킹크랩 가격이 폭락했다는 소문이 퍼졌으나 경매가와 소매가가 같을 수는 없다. 소문을 듣고 킹크랩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킹크랩 경매가는 1kg당 5만원대로 높아졌고 소매가는 7원대로 높아졌다.

이마트 관계자는 “고급 갑각류의 대명사 킹크랩을 저렴하게 선보일 수 있는 이유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러시아 킹크랩의 중국 수출길이 막혔고 이 물량이 한국으로 들어와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2018년 킹크랩 1만톤을 수입할 정도로 세계 최대 킹크랩 소비국가이다. 러시아산 캥크랩은 육로를 통해 중국으로 수출되는데 코로나19 사태로 육로가 막히면서 판로가 막혔다.

이마트 김상민 갑각류 바이어는 “이번 행사를 위해 킹크랩 20톤을 확보하였으므로 이마트 고객은 최고급 수산물인 킹크랩을 저렴한 가격에 드실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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