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캄보디아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 지분 70%를 인수하기로 결의했다. 사진은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본점이다.(사진=소비자경제)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본점. 소비자경제 자료사진

[소비자경제신문 김도균 기자] KB금융지주의 2019년 4분기 순이익은 5,347억원으로 2018년 4분기와 비교할 때 177.9% 대폭 증가했다. 이자이익과 수수료 수익 등 핵심이익이 꾸준했기 때문에 순이익이 대폭 늘었다.  

NH투자증권 조보람 애널리스트는 7일 "핵심이익은 기대치에 소폭 못 미쳤으나, 주요 효율성 관리 지표는 양호한 흐름을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핵심이익은 이자 이익과 수수료 이익의 합을 뜻한다.

KB금융지주의 2019년 4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KB국민은행 희망퇴직비용(1,730억원), 특별보로금(630억원), 호주 부동산 사모펀드 충당부채(240억원) 등이 눈에 띈다. 2018년 4분기보다 비용이 늘었지만 핵심이익이 대폭 증가해 순이익도 커졌다.  

원화대출은 2019년 4.5% 성장했다. 주택담보대출은 10.4% 성장했고 소호기업에 대한 SOHO대출은 5.5% 성장했다. 

순이자마진(NIM)은 1.94%로 전분기 2.00%, 전년동기 2.06%에 비하여 하락세를 보였다.

주요 효율성 및 관리지표도 양호한 흐름을 지속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비용/수익 비율(Cost to income Ratio), 대손비용률, 자산건전성 등 주요 지표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주당 2,210원을 현금으로 배당하기로 결정했으며 배당성향(배당금/당기순이익)은 26%다. 회사는 자본에 여유가 있다면 배당성향을 차차 늘려갈 것이며 중장기적 목표는 배당성향 30%다.

KB금융지주 경영진은 적극적인 자본활용 방안을 강조했다. 경영진은 "비우호적인 영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성장성, 수익성, 건전성을 집중 관리할 것이다"며 "배당성향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자사주(자기주식)를 매입ㆍ소각할 것이며, 인수합병(M&A)를 통한 ROA(총자산수익률)를 제고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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