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본사 전경(출처=하나은행)
하나은행 본사 전경(사진=소비자경제 DB)

[소비자경제신문 김도균 기자] 하나금융그룹 4분기 순이익이 소폭 증가했다.

NH투자증권은 5일 하나금융그룹 2019년도 4분기 순이익이 3,672억원으로 2018년도 4분기 순이익 3,410억원과 비교할 때 7.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하나금융그룹 2019년 연결당기순이익은 2조 4,084억원이었다. 하나금융그룹은 2005년 12월 지주를 설립한 뒤 최대 실적이라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임금피크 특별퇴직금과 환율 상승에 따른 비화폐성 환차손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다. 그러나 명동사옥 매각이익, 베트남 지분투자 관련 파생이익 등으로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 조보람 애널리스트는 순이익이 증가한 이유로 베트남 지분투자 등을 꼽으며 "기준금리인하, 수수료 감소 등에도 불구하고 이자이익, 수수료수익 등을 기존 수준 유지하며 순이익의 견조한 흐름을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지주 원화 대출은 8% 늘었고 주택담보 대출(11% 증가)과 중소기업 대출(10% 증가)도 늘었다. 

리스크관리 측면에서 CIR(Cost to Income Ration)는 50.5%로 전년동기 58.3%에 비하여 감소했으며 대손비용률은 0.56%로 전년동기 0.41%에 비하여 소폭 증가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주주를 위하여 주당 1,600원을 배당하기로 했다. 이미 지급된 중간 배당금 500원을 포함하면 2019년도 회계연도 배당금은 1주당 총 2,100원이었다. 총배당금을 당기순이익으로 나눈 배당성향은 약 26%였다. 2019년 상반기 자사주 매입(약 3,000억원)을 고려하면 유효배당성향은 약 3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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