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개최 감사관계관 회의 우수사례 대표 공기업 발표
감사 대상 특성과 요청에 따른 컨설팅 제공 상시화 방안 공유

지난달 31일 감사원 감사관계관 회의에서 발표하는 강래구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사진=한국수자원공사 제공)
지난달 31일 감사원 감사관계관 회의에서 발표하는 강래구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사진=한국수자원공사 제공)

 

[소비자경제신문 민병태 기자] 최근 감사원은 공직기강 확립 차원에서 소극행정을 유발하기 쉬운 분야에 ‘사전컨설팅 감사 제도’를 도입해 국민불편과 애로사항을 적극적인 해소를 정부 산하 기관들을 독려하고 있다.

이러한 연장선에서 환경부 산하 한국수자원공사(이하 수공)는 3일 2020년도 감사관계관 회의에서 ‘사전컨설팅 감사 제도’ 등 우수사례를 통해 수요자 중심 감사 수행을 위한 역량 강화 방안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감사 관계관 회의는 지난달 31일 오후 2시 서울시 종로구 감사원에서 열렸다. 수공은 작년도 자체 감사활동 우수기관으로서 대표로 관례 사례를 발표했다. 이번 회의는 212개 기관 감사책임자에게 금년도 감사원 감사방향을 설명하고 감사기구 간 협력 방안 마련과 공공감사 체계의 발전 등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컨설팅 감사제도는 불분명한 규정 해석 등에 대해 감사기구에 컨설팅을 신청하고, 감사기구의 컨설팅대로 처리한 업무에 대해선 개인적 비위가 없는 한 면책하는 취지의 제도다.

수공 역시 사전컨설팅 감사 제도 도입해 현업 부서의 특성과 요청에 따라 사전 컨설팅 제공을 상시화 하고, 복잡한 행정절차를 밟지 않아도 감사업무 관련 문의 사항에 대해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업무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또 조직개편을 통해 사전컨설팅 감사업무를 전담하는 부서를 신설하고 업무인력을 증원하는 것은 물론, 수요자 중심 감사 수행을 위한 역량이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래구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은 “감사의 본질은 기존의 문제점을 점검해 앞으로의 위기를 방지하는데 있다”며 “잘못을 적발하고 징계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장의 어려움을 ‘경청’하고 문제를 해결하도록 ‘도움’을 주는 역할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소비자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