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공장 손상차손에 따른 일시적 손실 1조 6천억원 반영

파주 LG디스플레이 공장 전경(사진=LG디스플레이)
파주 LG디스플레이 공장 전경(사진=LG디스플레이)

[소비자경제신문 김도균 기자] LG디스플레이가 31일 2019년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2019년 당기순손실(1조 8,170억원)은 전년 당기순손실(1,790억원)에 비해 적자폭이 크게 확대됐다.

당기순손실은 크게 증가했지만 이는 자산손상평가 결과 영업외비용 1조 6,000억원이 반영된 것으로 2019년에 한해 일시적인 것이다.

제품별로 보면 모바일용 패널이 스마트폰 출하 증가로 전 분기 대비 8%포인트 증가했으며 TV용 패널은 TV 매출 축소로 전 분기 대비 4%포인트 축소됐다.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Chief Financial Officer) 서동희 전무는 "자산손상처리에 따라 부채비율이 일시적으로 높아졌지만 이를 정점으로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재무제표 반영 후에는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미래 사업 변동성을 축소한다는 관점에서 오히려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결과적으로 감가상각비도 향후 5년간 매년 3,000억원 가량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 전무는 녹록치 않은 외부상황과 회사 영업실적에도 불구하고 향후 실적 개선에 대한 긍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현재 P-OLED 사업 환경은 결코 쉽지 않은 여건이지만 기회 또한 많은 사업이기 때문에 LG디스플레이는 P-OLED 사업 운영에 대한 전략 방향성을 일관되게 유지하며 성장기반을 착실히 만들어 갈 것이다. 올해 하반기 이후부터는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의 기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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