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이후 상미당에서 출발, 세계로 수출하는 세계가 인정한 맛

세계가 인정한 맛, SPC 브랜드. 사진은 SPC의 제품 (사진 제공 = SPC)
SPC브랜드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사진은 SPC의 제품 (사진=SPC 제공)

 

[소비자경제신문 박소희 기자] SPC삼립(대표 이명구, 이하 SPC)이 점진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글로벌기업의 입지를 강화한다.

2014년 에스피씨삼립에서 물적분할하여 설립된 SPC는 GFS의 원재료 구매업무 확대에 따른 고성장 전략 추구와 더불어 2015년 상해SPC무역유한공사 지분을 100% 인수하여 중국 현지의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필요한 원재료의 구매업무를 통합 관리함으로써 동반성장이 기대된다.

SPC는 지난 2017년 매출규모 2조원을 돌파했고 2018년 밀다원, 그릭슈바인, 에그팜을 흡수합병하면서 사업다각화 및 경영효율화를 높였다.

21일 CEO랭킹뉴스의 자체시스템 분석결과에 따르면 SPC의 성장성과 수익성은 우수하며 특히 자기자본순이익율이 AAA로 평가됐다.

매출은 2016년 1조 8,703억원에서 2017년 2조 655억원으로 10% 증가했으며 2018년 2조 2,009억원으로 7% 증가했다.

2019년 1분기 5,739억원에서 2분기 6,082억원으로 5% 증가했으며 3분기 6,157억원으로 1% 증가했다. 전년 동기 5,508억원 대비 11% 증가했으며 3분기까지 누적매출은 1조 7,9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누적매출 1조 6,087억원 대비 11% 증가했다.

순익은 2016년 495억원에서 2017년 382억원으로 역성장했으나 2018년 422억원으로 10% 증가했다.

2019년 1분기 58억원에서 2분기 114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성장했으나 3분기 손실을 봤다.

SPC는 분식식품, 과자, 빵 및 케익 등의 제조 및 판매업을 주요 사업목적으로 1968년 삼립식품공업주식회사로 설립되었다. 1995년 상호를 삼립지에프로, 1997년 삼립식품으로 변경하고, 2016년 에스피씨삼립으로 재변경하였다.

SPC는 최근 1인 가구의 증가와 간편식 트렌드 등 고객들의 요구에 맞추어 간편 식사 대용식, 디저트 제품, 샌드위치, 호떡 제품군을 다양하게 출시하여 CVS 유통 등에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또한 상온제품에서 냉장 및 냉동으로 제빵 카테고리를 확대하며 다양한 고부가제품을 출시하여 회사의 수익성장을 지속하고 소비자에게 최상의 제품을 공급한다.

FOOD사업부문은 세종센터, 서천센터, 충주센터, 청주센터 등 핵심 식재료를 공급하는 각 공장의 생산역량을 바탕으로 면류, 육가공, 유가공, 채소가공, 계란, 소스, 빙과 사업의 확대를 통해, 종합 식품 회사로서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SPC는 글로벌 브랜드로 알려져 있지만 그 시작은 해방 이후 소박한 빵집이었던 상미당에서 출발했다. 건전한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사업을 확장해 1972년 샤니의 전신 한국인터내쇼날식품을 설립했다.

이후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며 1985년 비알코리아를 설립했으며 이듬해인 1986년 파리크라상을 설립했다. 10년 후 1997년 샤니 및 파리크라상이 업계 1위를 달성하면서 고객관리 차원에서 2000년 해피포인트카드를 출시해 고객서비스 및 매출증대에 기여했다.

2002년 삼립식품을 인수하고 2004년 SPC그룹이 출범하면서 글로벌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다. 같은 해 상해SPC 공장을 준공했으며 이듬해인 2005년 미국에 파리바게뜨 1호점을 개점했다.

세계로 뻗어가는 SPC의 지도. (사진 제공 = SPC)
세계로 뻗어가는 SPC의 지도. (사진=SPC 제공)

 

2008년 우리밀 전문기업 밀다원 인수 후 우리밀 수매협약을 본격화하고 토종글로벌기업의 이미지를 강화했다.

2009년 던킨도너츠 안양CML(Central Manufacturing Location) 및 음성 커피로스팅공장 준공하면서 사업다각화에 돌입했고 같은 해 삼립식품이 크림빵 15억 개 판매를 돌파하는 기록을 남기며 매출 2조 원을 초과 달성했다.

2011년 샤니 삼립식품 기업 합병 후 파리크라상, 유가공회사 에스데어리푸드(S dairy Foods)를 설립했으며 이듬해인 2012년 국내 베이커리 최초 중국 100호점을 돌파하고 싱가포르에 진출했다.

2013년 그릭슈바인을 인수하고 SPC클라우드를 출범했으며 이듬해 2014년 식품유통법인 '삼립GFS' 출범하고 복합외식문화 공간 'SPC스퀘어'를 개점하면서 식품과 문화의 융합사업을 선보였다.

2015년 파리바게뜨 글로벌 200호점을 돌파(중국 링윈광창점)했으며 이듬해 2016년 미국 가맹사업을 본격적으로 개시하고 호스테터점을 개점했다.

2017년 프레쉬푸드팩토리(청주공장)를 준공했으며 푸드테인먼트 공간 'SPC플레이'를 개점하며 식문화 융합사업을 업그레이드했다.

한편, SPC는 경자년 새해를 맞아 1월 한달 간 ‘톰과 제리’ 캐릭터를 활용해 신년 캠페인 ‘해피(HAPPY) 2020’을 펼친다고 밝혔다.

SPC그룹 관계자는 "고객들이 ‘톰과 제리’처럼 활기찬 경자년 새해를 맞이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신년캠페인을 준비했다"며 "행복의 가치를 고객과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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