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형 스마트 공장 준비

스마트공장을 준비하고 있는 전통김치기업, 한성식품. 사진은 박람회 참가부스 (사진 제공 = 한성식품)
스마트공장을 준비하고 있는 전통김치기업, 한성식품. 사진은 박람회 참가부스 (사진=한성식품 제공)

 

[소비자경제신문 박소희 기자] 각종 국제행사에 김치를 공급해 세계인들에게 한국의 김치를 알려온 한성식품(대표 김순자)이 유럽과 이슬람 지역으로 김치 수출 길을 열고 제2의 도약을 준비한다.

20일 CEO랭킹뉴스의 자체시스템 분석결과에 따르면 한성식품은 성장성과 수익성이 우수하며 특히 총자산증가율이 AAA, 자기자본순이익율이 AA로 평가됐다.

매출은 2016년 537억원에서 2017년 519억원으로 역성장했으나 2018년 527억원으로 2% 증가했다.

순익은 2016년 7억원에서 2017년 마이너스 성장했으나 2018년 9억원으로 121% 증가했다.

1986년 설립된 한성식품은 86서울아시안게임, 88서울올림픽, 88장애인올림픽, 2002부산아시안게임, 2002부산 아·태 장애인경기대회, 2003대구유니버시아드대회 등 각종 국제대회에 공식 김치공급업체로 지정되어 전세계인들에게 김치를 알린 전통김치전문기업이다.

2005년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으로 선정되었으며 2007년 미 국방성 위생심사를 통과하면서 전 세계 미군에게 김치공급자격을 획득한 바 있다.

2009년 ISO 22000 인증을 획득하였으며 부천공장 GAP(우수농산물관리시설) 지정을 받았다. 2012년에는 대한민국 스타팜 지정 및 원산지표시 우수업체 지정됐고, 2013년에는 이슬람 할랄(HALAL) 인증 마크 획득 및 국방부장관상 표창을 받았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김치공급업체로 지정되었으며 류코노스톡 메센테로이드 WiKim32과 세계김치연구소 기술이전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에는 공영쇼핑 우수업체로 선정되었으며 2019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선정 (농식품부-김치 유통기한 연장 기술 개발을 통한 유럽과 이슬람 지역김치 수출)됐다.

한성식품은 B2B, B2C로 다양한 유통채널을 가지고 있으며, 27개의 김치 관련 국내·외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HACCP 4개 전 공장 지정, 경기도 G마크 인증, 우수 문화상품 선정, 로하스 인증, ISO 22000인증, 할랄 인증 등 환경과 제품의 위생적인 안전성 확보에 중점을 두어 전 세계 28개국에 김치를 수출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8년 설립한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예미농공단지 정선공장에서는 일일 생산 48여 톤, 연간 14,400톤 생산 규모의 최신식 자동화 기계 설비를 구축하여 HACCP인증을 받아서 현재 포기김치, 맛김치, 깍두기, 기타김치 등을 생산하고 있다. 정선공장은 농림축산식품부 전통김치 6차산업화 지원 사업으로 공장건축 및 부대시설 일체에 대한 부분은 정선군에서 추진했다.

한성식품은 생산설비 증설에 그치지 않고 스마트공장을 통해 국내외 판로개척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이와 관련, 한성식품은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기업의 국내외 판로개척을 위해 지난해 10월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9 스마트비즈엑스포’에 참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상생형 스마트공장은 다가오는 제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종소기업벤처부와 삼성전자의 공동 지원으로 만들어진 사업으로 정부와 대기업이 중소 제조업체를 지원하여 구축된다.

한성식품은 스마트공장 구축 기업에 참여하게 되면서 한성식품의 서산공장과 정선공장은 상생형 스마트 공장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추후에 구축 될 한성식품 스마트 공장의 김치들을 앞서 선보였다.

전통김치를 비롯한 특허김치 등 다양한 제품을 전시하며, 한성식품의 포기김치, 갓김치, 미니롤보쌈김치, 치자미역말이김치 등 전통김치와 특허김치를 직접 맛볼 수 있는 시식코너도 운영했다.

한성식품이 선보인 특허김치 (사진 제공 = 한성식품)
한성식품이 선보인 특허김치 (사진=한성식품 제공)

 

‘2019스마트비즈엑스포’는 중소기업벤처기업부에서 주최하는 행사로, 삼성전자, 중소기업 중앙회, 한국무역협회 등의 기관과 함께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기업의 국내외 판로개척을 위해 개최했다.

삼성전자의 제조 노하우를 전수받은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기업만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 기업을 대상으로 유통MD 및 홈쇼핑 관련 멘토링과 구매상담회, 투자상담회 등 비즈니스 매칭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한성식품 관계자는 “한성식품이 전통김치를 스마트 공장을 통해 더욱 맛있는 김치를 제조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성식품 자체김치연구소는 미생물 검사 및 기생충 알 검사 등 자체 품질 위생관리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샘플 테스트를 통해 항상 제품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연구소에서는 ▲전통발효 및 유산균주 연구 개발 ▲신제품의 개발, 기능성 식품 개발로 특허 출원 ▲유통기한 연장을 통한 수출 김치의 상품화 연구 ▲ICT 기술 접목을 통한 현장형 김치 품질관리 정보시스템 개발 ▲국내 농산물(식자재)의 해외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복합 유통 개발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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