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자산운용사의 결합…화이트라벨링 펀드 형태

한국투자증권은 아티잰 파트너스와 제휴해 '우리G아티잰글로벌오퍼튜니티펀드'를 출시했다.(사진=한국투자증권 제공)
한국투자증권은 아티잰 파트너스와 제휴해 '우리G아티잰글로벌오퍼튜니티펀드'를 출시했다.(사진=한국투자증권 제공)

[소비자경제신문 이승리 기자]  산업별의 이종 업종 간 협업이 활성화되고 있다. 특히, 저금리 기조로 예금 금리가 하락하면서 투자처 찾기에 집중하고 있는 '금융권'에서도 '손 잡기'가 이어지고 있다. '돈 맡길 곳 없는' 투자자를 위한 세레나데다.

한국투자증권은 자산운용사 아티잰 파트너스와 제휴해 15일 ‘우리G아티잰글로벌오퍼튜니티펀드’를 출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수익률 제고를 위해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아티잰 파트너스’와의 협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오퍼튜니티펀드’에 재간접 형태로 투자하는 화이트라벨링 펀드 형태다. '화이트라벨링'은 기존에 있던 다른 회사의 금융상품을 국내 재간접 형태로 판매하는 것으로, 한국투자증권은 2017년부터 해외 자산운용사의 우수상품을 선별해 국내 투자자에게 선보이고 있다.

실제로 ‘아티잰 파트너스’사의 '글로벌오퍼튜니티펀드'는 지난해 말 기준 운용 규모 약 1조 5000억원으로, 2013년 5월 설정 이후 벤치마크 지수인 MSCI ACWI(모건스탠리 캐피탈 인터네셔널) 지수를 꾸준히 상회하는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합리적인 밸류에이션과 이익 사이클이 가속화되는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보유한 30~50개의 글로벌 중대형 성장주에 집중 투자하며 수익을 내고 있는 것이다.

김성환 개인고객그룹장은 “미·중 무역 분쟁 완화와 글로벌 양적 완화 지속 등으로 글로벌 성장주는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라며 “아티잰 파트너스의 입증된 종목 선택 능력이 국내 투자자의 포트폴리오 수익률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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