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2018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에 따르면 식육가공품 시장의 생산규모는 2015년 4조 3천억원에서 2018년 5조 6천억원으로 29% 증가했다. 이 중 2018년 햄류의 생산 규모는 1조 242억원, 소시지는 5,345억원, 베이컨류는 1,200억원에 달하며 총생산 액수는 1조 6,787억원에 달한다. 또한 유통공사의 ‘2020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 – 식육가공품’에 대한 소비자 트렌드 조사 및 분석 결과를 보면 2020년 상반기 소시지류의 판매량이 전년 대비 3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햄류는
소비자주권시민칼럼
소비자주권시민회의 박홍수 소비자고발팀장
2021.03.03 07:42
-
구맹주산(拘猛酒酸)이란 사자성어가 있다. ‘개가 사나우면 술이 쉰다’는 말이다. 개가 사나운데 왜 술이 쉴까? 다소 엉뚱한 이야기 같지만 여기에는 숨은 참뜻이 있다. 중국 한비자 외저설우하(外儲說右下)편에 나오는 이야기다. 주막집 주인이 술을 아주 잘 담그기로 소문이 났다. 그런데 술은 맛있기로 소문이 났으나 손님이 없어 시간이 지나 술이 쉬어 자주 버리게 된다. 주막집 주인은 고민하다 못해 마을 사람들에게 물어봤다.“우리 집 술이 맛이 없느냐?” 물었더니 마을 사람들이 하는 말 “당신이 만든 술맛은 최고다. 그런데 당신 집에 키우
전문가기고
조건섭 소셜외식경영연구소 대표
2021.02.26 11:18
-
기업활동의 목적은 매출을 통한 수익 창출이다. 아이디어와 조직, 자본 등으로 기업활동 하는 과정에서 고용 창출이 되고 매출과 수익 규모에 따라 사회적 책임이 따른다. 이런 일련의 과정에서 기업인들이 치르는 홍역 중 하나는 수단과 목적의 혼동이다. 특히 중소기업이 갑자기 매출 이익의 규모가 커져 중견기업이나 대기업으로 성장한다거나 포털 사이트처럼 사회적 영향력이 큰 회사가 되었을 경우다.흔히 매출과 수익에만 치중하다 보면 왜 돈을 버는지, 돈을 버는 목적을 상실하고 목표에 충실히 하는 기업인이 많다. 100억원, 1000억원, 1조원
최송목의 경영전략
최송목 미래경영컨설팅 대표
2021.02.22 14:44
-
작년 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과 김용민 의원의 정치후원금 ‘앵벌이’ 논란이 있었다. 국회의원과 정당은 정치자금이 항상 부족하다고 한다. 의정활동을 하는 데, 정책 연구하는 데, 지역구를 관리하는 데, 정당 활동을 하는 데 돈이 부족하다는 것이다.정당은 당비도 받고, 개인들이 선관위에 기탁한 기탁금도 받고, 국민혈세인 국고보조금도 900억원(2020년 기준) 넘게 나눠 받는다. 2017년부터는 정당후원회도 부활해 한해 50억원을 모금할 수 있다. 국회의원들은 수당(세비)과 의원 사무실 인력 운영비 등이 국고에서 지원되고, 2021년 국
소비자주권시민칼럼
소비자주권시민회의 김삼수 정치소비자팀장
2021.02.08 19:11
-
올해 겨울은 유난히 춥고 눈도 많이 내려 자연스럽게 두툼하고 따듯한 옷을 찾게 된다. 추위를 막을 요량으로 잔뜩 껴입은 옷 때문에 가끔은 눈사람처럼 행동이 둔해지기도 한다. 발열조끼는 비교적 두껍지 않으면서도 방한을 목적으로 옷에 전기적 기능을 더해 만들어진 제품이다. 다양한 형태가 있지만 대표적인 유형으로 옷 안에 열선 등 발열체가 있고, 거기에 휴대용 보조배터리를 연결해서 사용하는 제품을 들 수 있다.이런 발열의류는 당연히 보온성이 좋아야 하고, 세탁 후에도 발열 기능에 이상이 없어야 한다. 또 표면의 뜨거운 정도, 표면온도에
소비자원칼럼
한국소비자원 한은주 섬유고분자팀장
2021.02.02 11:42
-
올해는 그동안 중고차 매매업이 지난 2013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되어 완성차업체의 시장진출이 막혀 있었으나 지난 2019년 2월 동반성장위원회가 지정을 해제하면서 국내 완성차 5개사(현대·기아·르노삼성·한국지엠·쌍용)가 중고차 시장진출 의사를 밝히면서 중소벤처기업부의 최종 결정만 남아 있어 완성차업체와 중고차업체 그리고 소비자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한 해가 될 것이다.현재 우리나라는 2020년 6월 말 기준으로 2,402만 3,083대가 등록되어 인구 2.16명당 1대를 보유하고 있어 3인 가구를 기준으로 한 가
소비자주권시민칼럼
소비자주권시민회의 박순장 소비자감시팀장
2021.01.26 15:47
-
마케팅의 세계적 석학 ‘필립 코틀러’ 교수는 마케팅의 지향점을 ‘고객을 알고 이해하여 내 제품이나 서비스를 고객에게 맞추어 저절로 팔리도록 하는 것’이라고 했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무관심, 무표정이라고 한다. 사람의 얼굴 근육은 80가지며 이 얼굴 근육이 만들어 내는 표정은 7000~8000가지나 된다. 고객을 알고 이해한다는 것은 고객에 대한 관심과 호감의 표정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표정없는 얼굴로 다가간다면 그 얼굴은 로봇의 얼굴이나 다름없다.장사가 안되는 이유 70%가 무표정이라는 조사 통계도 있다. 음식점에 방문했을
전문가기고
조건섭 소셜외식경영연구소 대표
2021.01.26 15:36
-
금융위원회는 일정 자격을 갖춘 기업들이 사용자로부터 데이터 활용에 대한 동의를 받아 이를 다수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마이데이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금융위는 지난 8월 4일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하 신용정보법 시행령)’을 일방적으로 공포하고 ‘디지털금융 협의회’를 구성하여 마이데이터 참여기관 간 데이터 제공방식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그러나 금융위의 신용정보법 시행령이 마이데이터 공유대상에 금융정보만을 포함시키면 문제가 없으나, 시행령의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국민들의 개인생활을
소비자주권시민칼럼
소비자주권시민회의 김한기 소비자정책팀장
2021.01.12 09:59
-
고객 관계를 만들어 가는데 가장 중요한 핵심은 고객과의 대화다. 대화를 하지 않으면 고객과의 연결점을 찾기 어렵다. 판매에만 집중하면 고객을 다시 오게 할만한 연결점이 없다. 오로지 고객의 의사결정에 의해서만 선택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가게에 자발적으로 찾아 오도록 마케팅을 해야 한다. 대화는 곧 고객에 대한 관심이며 더 좋은 서비스를 연출하기 위한 출발점이다.대화를 통해 고객의 성향과 식당 서비스에 대한 의견, 좋아하는 음식 등 다양한 고객정보를 알 수 있다. ‘대화는 곧 고객과 관계의 시작점’이다. 페이스북이 많은 사람들에게 인
전문가기고
조건섭 소셜외식경영연구소 대표
2021.01.11 14:42
-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이 있다. 몇몇 경영대학원은 위기(危機)를 위험(危險)과 기회(機會)의 준말이라고 설명한다. 위기에서 위험을 빼면 기회가 된다는 뜻이다. 어느 기업은 반성하고 성찰해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지만 어느 기업은 잘못을 감추기에 급급한 나머지 위기를 자초했다.위기를 기회로 바꾼 대표적인 기업은 감기약 타이레놀로 유명한 존슨앤드존슨이다. 1982년 9월 29일 미국 시카고에서 12세 소녀가 콧물감기 증상으로 감기약을 먹었는데 숨졌다. 누군가 캡슐형 타이레놀에 청산가리를 넣었고 일곱 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최악의 상황에 빠
데스크칼럼
이상준 기자
2021.01.08 18:44
-
필자는 얼마 전 아버지를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세상으로 보내드려야 했다. 폐암 4기 판정을 받고 42일 남짓 병원에 입원해서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이겨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셨다. 아버지의 건강상태를 볼 때 어느 날 갑자기 폐암이 찾아온 것은 아니라 이미 이전부터 흡연과 면역력 약화로 질병이 서서히 진행되고 있었지만 이렇다 할만한 증상이 없어 건강관리를 소홀히 해왔던 것이다. 어느날 갑자기 숨이 차서 신체에 이상이 느껴질 때는 이미 늦은 상황이었다. 건강을 과신해서는 안된다. 건강하다고 해도 병원검진을 정기적으로 받아야 모든 질병
전문가기고
조건섭 소셜외식경영연구소 대표
2020.12.26 15:08
-
세계 최대의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타결되면서 글로벌 교역 활성화와 국내 소비자후생 증가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한국소비자원은 FTA 소비자후생 증대 방안의 다각적 모색을 위해 수입소비재에 대한 소비자후생 체감도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FTA에 대해 알고 41개 수입소비재를 구매한 경험이 있는 만 25세 이상 소비자 3168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조사결과에 따르면 83.2%가 FTA가 소비자후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73.3%는 FTA가 ‘국내 시장 전반에
소비자원칼럼
한국소비자원 김인숙 연구위원위원
2020.12.24 10:41
-
나는 내가 과거 사장이었을 때, 스스로 평가하기를 직원들에게 엄청나게 잘 대해주는 ‘좋은’ 사장인 줄 알았다. 한참 세월이 흐르고 난 후 그때 그 시절을 떠올리면서 지금은 호형호제하는 옛 직원에게 술자리에서 기대 반 호기심 반 궁금하여 물어봤다.“그때 내가 어땠나? 힘들었지? 많이 까다로왔지?” 그래도 다소 긍정적인 대답을 기대하고 물었다. 그가 대답하는 데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네, 그랬지요….” 짤막한 즉답. 그리고 이어 “사장님들이 다 그렇죠. 뭐…”라고 중얼거렸다. 내 잘못만은 아니라는 건가? 내 딴에는 좋은 사장 역할
최송목의 경영전략
최송목 미래경영컨설팅 대표
2020.12.24 10:29
-
지난 10월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현재 시판 중인 혼합간장에 양조간장과 함께 혼합되고, 유해물질인 3-MCPD가 함유되어 유해성 논란이 있는 산분해간장(화학간장)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간장 제조사, 유관협회, 학계, 식약처 담당자 등이 참석하는 ‘간장산업 발전방안 워크숍’을 개최했다. 주요 안건은 혼합간장의 표시기준 개정, 혼합간장의 함량비율 설정, 산분해간장의 식품유형 및 명칭 재검토 등이었다. 비록 워크숍이 참석자 미공개 및 비공개 진행으로 말미암아 이해관계자들에 의해 휘둘리는 밀실 행정이라는 비판을 받았지만 그럼에도 불구
소비자주권시민칼럼
소비자주권시민회의 박홍수 소비자고발팀장
2020.12.14 17:02
-
상대방이 웃는 얼굴을 보면 나도 모르게 따라서 웃는다. 상대방의 슬픈 얼굴을 보면 나도 모르게 슬픈 표정을 짓는다. 왜 그럴까? 인간의 뇌에는 다른 사람의 몸짓을 보거나 말을 듣고 그 사람과 같은 느낌을 받게 되는 이른바 거울뉴런(mirror neuron)이 있기 때문이다. 세포 속에는 거울뉴런이 존재한다. 다른 사람의 정서를 흉내 내도록 프로그램이 짜여져 있다는 말이다.거울뉴런 이론은 1996년 이탈리아 리촐라티(Giacomo Rizzolatti) 연구팀이 원숭이 실험에서 발견한 이론이다. 원숭이에게 접시에 땅콩을 담아 먹도록 했
전문가기고
조건섭 소셜외식경영연구소 대표
2020.12.11 15:53
-
국회의 내년도 예산안 심의가 한창이다. 11월 16일부터 2주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원회를 열고 사업별 증·감액 세부심의를 시작했다. 정부는 2021년 예산으로 555조 8천억원을 편성했다. 역대 최대규모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필요성이 낮은 예산 15조원 가량을 삭감한다고 공언한 상태다. 무엇보다 현 정부 역점사업인 한국판뉴딜 21조 3천억원의 예산을 최소 50% 이상 삭감해, 코로나19 지원 등에 써야 한다는 입장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원안통과를 고수하고 있다.예산뿐만 아니라, 공수처 등 쟁점법안에 대한 여야간 힘
소비자주권시민칼럼
소비자주권시민회의 김삼수 정치소비자팀장
2020.11.26 17:10
-
자동차 보유량 증가와 빈번한 교통사고 발생으로 수리용 자동차 부품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자동차 수리용 부품에는 ‘OEM부품(일명 순정품)’과 더불어 정부가 지정한 인증기관에서 성능·품질을 검증한 ‘인증대체부품(이하 대체부품)’이 있지만, 대부분 소비자들은 OEM부품만을 사용하고 있다. 대체부품이 품질이나 가격적인 측면에서 OEM부품보다 열등하기 때문일까?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자동차 부품에 대한 선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수입 자동차의 전방 범퍼 5종을 대상으로 OEM부품과 대체부품 간 성능·품질을 비교·평가하고, 대체
소비자원칼럼
한국소비자원 서정남 기계금속팀장
2020.11.26 17:02
-
인간의 뇌는 기쁨, 쾌락을 느끼는 정신작용이 있다. 그런데 쾌락을 느끼는 이 정신작용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점점 감퇴하는 성질이 있다. 맛있는 음식도 매일 먹으면 맛이 떨어지고 매일 방문하는 단골고객도 처음에 가졌던 감사한 마음이 점점 약화되어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이게 된다. 옛 속담에 ‘잡은 물고기는 먹이를 주지 않는다’는 말이 있듯이 처음에 고기를 잡기 위해서는 고기가 가장 좋아하는 미끼를 써서 잡지만 잡은 후에는 먹이를 주지 않는다. 내 어항에 넣으면 도망을 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인간의 본래적 심리이며 처음에 가졌
전문가기고
조건섭 소셜외식경영연구소 대표
2020.11.24 13:42
-
각종 매체에서 경연(배틀)대회가 유행이다. ‘미스트롯’으로 송가인이 세상으로 나왔고, ‘미스터 트롯’으로 임영웅이 탄생했다.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도 회를 거듭하고 있고 성공작들을 모방한 경연들이 줄을 잇고 있다. 그만큼 경연이 인기가 있다는 방증일 것이다. 이런 프로그램들을 보면서 내가 가장 궁금하게 여겼던 부분은 다들 잘하는 것 같은데 그 우열을 어떻게 구별하는가였다. 심판 역할을 하는 심사위원들의 판단능력에 관해서다. 나의 보통 귀로는 도저히 누가 더 잘 부르는지 알 수 없다. 하지만 심사위원들의 평을 듣고 있노라면
최송목의 경영전략
최송목 미래경영컨설팅 대표
2020.11.24 13:41
-
따뜻한 마음의 발현은 어디에서부터 출발하는 것일까? 지인과 함께 자주 가는 갈빗집 식당을 갔다. 메뉴를 주문하고 불판에 갈비를 올려놓는데 그때 젊은 여직원이 곧바로 앞치마를 가져다 주면서 이것저것 불편하지 않게 잘 챙겨주었다. 불판을 갈아달라고 말하지도 않았는데 테이블로 다가와 “불판 갈아드릴까요?” 물었다. 아주 신속하고 센스있는 그의 서비스 행동이 참 인상적이다. 장사가 안되는 가장 큰 원인의 70%가 ‘무관심’이라는 조사결과도 있다. 대부분 음식점에 가면 직원을 불러야만 필요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심지어 불러도 대답없는
전문가기고
조건섭 소셜외식경영연구소 대표
2020.11.12 1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