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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피해 제보/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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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접수] KT의 2G서비스를 계속 사용하려다가 겪은 부당한 경우(2G라 기기변경도명의변경도 안된다)

닉네임
dreamonair
 
 
 
 
등록일
2011-06-09 23:50:36
조회수
3791
 
 

저는 케이티에프 시절에 네자리로 국번이 나오면서 016-XXXX-0000로 계속 미납없이 사용해온 일명 충성고객(?)이라고 불릴 수 있는 사용자입니다...
그 흔한 회사제공의 전화기로 자주 바꿔서 2년단위로 계속 연장해가며 쓴 사람도 아니며 내 전화기 고장없고 통화나 문자주고받기 잘되니 그 긴 기간 불평불만없이 사용해왔습니다... 그 긴 세월 중간중간에 케이티 고객센터에 전화번호 백업이나 기기변경(제가 지인들에게 받은 거)으로 갔을 때도 서로서로 불만없이 잘 처리하고 왔지요

...

그런데.. 한 두 세 달전부터 케이티가 2G 서비스를 6월 30일까지 종료하겠다고 일방적으로 언론에 흘리면서 그동안 저와는 아무 문제가 없던 케이티와의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네요...ㅠㅠ


2011년 5월 말 경입니다...제가 쓰던 에버전화기의 액정이 나갔습니다.(어디 부딪히지도 않았고 주머니에 넣고 어디서 앉아서 뭉게지도 않았는데.... ㅜㅜ) 그런데 다행히도 같은기종의 공폰(지인이 쓰던 게 있더군요)이 있어서 부산중구에 있는 케이티중부산 고객센터를 찾았습니다. 번호표 뽑으니 7번이더군요. 기분좋게 앉았습니다. 상담원에게 액정이 나갔으니 같은 기종의 공폰으로 가져왔으니 전화번호랑 옮길 수 있는 건 다 옮겨서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정중히 요청하니 상당원이 뭐라고 했는지 아십니까? 이건 2G라서 전산입력이 안된다는 겁니다..


상담원의 그 말에 어이가 없더군요... 3G라면 했더니 그건 전산입력도 기기변경도 된다더군요... 그럼 3G로 전환하면 어떠냐니깐 당연히 된다더군요... 이런 자기 편한 대로의 업무가 어디 있습니까? 그래서 강력히 항의했지요... 언제 종료를 하던 그 때까지는 원활히 고객들이 2G 서비스를 쓰게 해야되지 않냐고요... 또 뭐라 변명을 하길레 언성이 높아지더군요... 그렇게 되니 그제서야 이 폰은 전산입력이 된다면서 처리해 주더군요...

 

누가 봐도 어이 없지 않습니까? 만약에 잘 모르거나 순진한 고객들에게는 이런 식으로 속여서 케이티 측이 원하는 대로 3G로 전환을 시키거나 아니면 최소한 케이티에 유리한 2G 해지하는 순으로 가겠지요... 저한테 그렇게 하려고 했구요... 자기의사만 관철시키려는 케이티의 고객에 대한 선택적인 고압적 태도가 확인되더군요.. 

(사실 그동안 쓸데없이 온 전화중에 90%는 케이티에서 3G로전환하라고 온 전화였습니다... 바쁜 업무중에 그런 전화받으면 얼마나 업무에 지장있는지 케이티는 아는 지 모르겠습니다.. 케이티직원이 왜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해준다는데 이런 걸 자신이 고객에게 설명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내용의 신문기사도 날 정도인데 과연 케이티는 여때껏 자사에 아무 불만없이 잘써준 백만 2G 고객을 뭘로 생각하는 걸까요?)

 

여기까진 일단 공폰 사용이 가능해졌고 직원들의 업무태도도 회사가 시키니깐 급여받는 입장에서 따라야지 싶어서 크게 문제삼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2011년 6월 1일 9시 52분 이후에 케이티 중부산 고객센터에서 생긴 일은 케이티의 2G 종료를 위해선 어떤 수단과 방법도 가리지 않겠다는 고압적인 태도를 여실히 드러낸 사건입니다...

그 내용은 이러합니다... 지금 제 명의로 된 016번호의 전화명의를 집사람 명의로 돌리려고 했습니다..전 2명의 아이를 가진 가장입니다... 애들은 커가고 나이드신 부모님은 심하게아프시고 매달 나가는 돈은 늘어만 가니 일반적인 직장생활로는 생활이 어렵다고 생각되어서 장사를 시작하다보니 새로운 아이디어와 아이템이 많이 필요해서 이곳 저곳 다른 지방으로 다른 나라로 가서 내가 모르는 새로운 걸 보고 배워야겠지요... 그렇게 바쁘게 이리저리 다니다 보니 자동이체라 걱정안했는데 한 번은 요금이 연체되는 일이 생기더군요...(물론 제가 직접 중부산 지점에 방문하여 납부하였고 지금은 지로로 보내달라고 해서 미납은 없습니다. 제가 못 챙겨도 집사람이 챙기니깐요...^^;)

 

저는 내가 회사의 통신서비스 잘 쓰면서 요금을 연체하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또 앞으로는 이런 일이 안생겨야 되지 싶어서 집사람이랑 저랑 애들 데리고 중부산 지점을 찾았더니.. (이번엔 대기번호 6번이더군요) 명의변경이 안된다는 겁니다... 제가 본인이랑 명의변경될 당사자가 신분증들고 찾아왔는데 왜 안된다는 거냐고 물었더니 2G라서 안된다는 겁니다.. 솔직히 저 번 처럼 또 격하게 나가야 하나 싶더군요...

 

상담원에게 왜 안되냐고 했더니 4월 7일 이후로 약관을 개정해서 죽은 사람이 아니면 명의변경을 해 줄 수 없답니다... 순간 열이 확 나면서 화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죽은 사람의 2G는 명의변경을 해서라도 종료시점까지 요금 받으려고 하면서 산 사람이 여태껏 쭉 써온 회사 서비스를 연체없이 납부하면서 쓰기 위해서 집사람 명의로 하겠다는데 안된다고 하니 얼마나 어이없습니까? 그럼 제가 죽기라도 해야 겠습니까? 이런 내용으로 따지니 상담원은 대꾸도 못 하더군요...

 

조금 있다가 상담실장이라는 사람이 왔습니다... 제 이야길 듣더니 지점장에게 보고하더니만, 지점장은 또 저보고 본사에 문의하고 있으니 좀 기다리랍니다. 신속하게 처리하려고 집사람이랑 같이 갔는데 본인과 당사자가 확실한 신원확인이 되는 상황에서 안된다는 게 말이 되냐는 제 말에 지점장도 뭐라 대꾸도 못하더군요...

한참 기다리니 본사에서 안된다고 했다더군요... 전 정말 화가 나더군요... 어떠한 요구도 하지 않고 내라는 요금 다 내면서 케이티 서비스만을 써 왔는데 이게 소위 말하는 충성고객에 대한 대접인가 싶더군요...

 

그 자리에서 방통위에 민원넣고 소보원에 민원을 넣는데도 멀뚱멀뚱 쳐다만 보더군요... 그러면서 한 마디 했습니다... 이 시간에도 전 당신네 서비스 쓰면서 과금되는 요금 물어가면서 민원넣고 있다구요... 아무 말도 못하더군요...

 

마지막으로 물었습니다. 지금이라도 명의이전해 줄 겁니까? 안됩니까? 하니 지점장입장에서는 저에게 드릴 말씀이 없다고 하더군요. 고객님 말씀 다 맞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해 줄 수 있는 걸 안해드리는 게 아니고 지점에서 더 이상 이 문제를 다룰 권한이 없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럼 지금 여기서 벌어진 내용을 제가 인터넷에 올리고 알려도 책임질 수 있냐고 하니 그렇게 하시라고 하더군요...

 

전 더 이상 애기와 아내가 기다리는데 말씨름 할 수 는 없어서 나와서 방통위에 정식으로 민원이 접수되었는지 확인하니 자기들이 케이티 측에 전화하고 다시 연락주겠다고 하더군요... 오후에 다시 방통위에서 전화가 왔는데 케이티에서 전화가 올거라고 하더라구요...
전 그래도 방통위와 케이티의 전화를 통해서 원활하게 일을 처리하고자 케이티 전화를 기다렸습니다.


그 다음 날에 케이티에서 오후에 전화가 왔더라구요... 그런데 다짜고짜 왜 외국에 나가려고 하느냐? 고객님은 6월 30일까지 2G 서비스 종료가 안될꺼라고 생각해서 그러느냐? 언제가서 언제 오고 무엇을 하고 어떤 목적을 가지고 그러느냐?면서 마치 제가 법법자라도 된 듯 피의자라도 된 듯 심문하듯이 묻더군요... 전 공항에서 출입국 검색대를 지나면서도 이렇게 까지 말해 본 적이 없습니다. 대체 케이티는 저를 어떻게 보고 아니 그 충성스런 2G 고객들을 뭘로 보고 이런 식으로 취조하더듯이 고압적으로 대할까요? 한 세번을 서로 전화를 주고 받으면서 이야

기해도 도무지 난 너의 말은 듣지않겠다. 내가 하자는 대로만 넌 해라는 식의 케이티 측의 입장에 더 이상 전화하는 시간도 아깝더군요.. (그러면서도 전 케이티 입장을 듣는데 제 요금을 내야하겠죠...)

 

마지막에 케이티 본사 직원이 그러더군요.. 진짜 외국에 가시냐구요? 하하... 이제 헛웃음 밖에 안나오는데...

 

언제부터 휴대전화쓰면서 그 해당 서비스 회사에 내 사생활을 보고해야 했나요?
옛날 3공 5공의 그 무시무시한 공안정국에서도 이러진 않았을텐요....

 

정말 케이티라는 회사... 대단합니다... 당연한 걸 해주면서도 자기들 생색은 다 챙기고 고객이 고분고분하게 자기들의 말을 듣기를 바라는 회사 방침... 어떠한 고객의 불편이 있어도 6월 30일까지 자기들의 갈 길만 가겠다는 그 아집... 저같은 개인 하나 쯤은 아니 100만 가까운 2G고객도 안되면 잘라내면 된다는 저들의 태도... 최후의 그 날까지 해당 서비스를 원활하게 제공할 의지는 보이지 않고 그 긴 기간을 한 회사에서 어떠한 것도 바라지 않고 묵묵히 써온 고객을 메뚜기처럼 이리저리 옮겨 다니는 고객보다 못한 대접을 하여 토사구팽이 뭔 지를 확실히

보여주더군요... ㅠㅠ

 

솔직히 슬픕니다... 간단한 상식마저 무너진 고객과 회사의 관계가 왜 이리 되었나 생각해 봅니다. 고객은 그 번호로 쓴 시간만큼 과금되는 요금을 성실하게 잘 내야 합니다... 그리고 회사는 그러한 고객이 불편함이 없이 최선을 다해서 서비스를 해야하고 신경을 써야 합니다. 지금까지 저를 비롯한 백만의 2G고객들과 나아가 1100만 정도된다는 케이티의 3G고객들도 지켜온 정말 간단한 원칙입니다...

 

그러한 원칙이 2G 고객이라는 이유만으로 안된다는 게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죽은 사람의 2G번호는 명의변경을 해줘서라도 통화요금을 받으려고 하면서 산 사람이 자기들 회사에 연체라는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명의변경을 해서 라도 고객의 의무를 지키려는 본인의 요구를 무시하고 자기들의 입장을 강요하는 케이티가 옳습니까? 제가 너무 무리한 제 생각만을 적었나요?

 

전 여태껏 내가 상식을 지키고 남을 존중하면 최소한 저도 그렇게 대접받을 권리가 있다고 생각해왔습니다. 지금까지 케이티에서 하자고한 전화통화도 했고 그 들의 최후 입장도 들었고 하니 방통위에 전화하여 제 민원의 처리는 어떻게 됐는지 싶어 물었습니다. 방통위에서는 케이티 측이 4월 7일 약관 개정을 이유로 명의변경은 안되고 사망같은 경우만 된다고 방통위에 설명했다고 하더군요.. 제가 그 과정에서 범인 취조당하듯이 케이티로부터 일방적으로 몰리기만 했는데 이런 상황은 들었냐고 물으니 그런 건 몰랐고 저희가 어떻게 해드릴 권한이 없다면서

오히려 저보고 어떻게 해드리길 원하냐고 하더군요... 참... 괜한 민원을 넣었나 싶더군요....

 

그렇게 말씀하신 방통위 안내전화직원도 이 글을 보시려나 모르겠습니다... 지금 현 상황으로는 방통위(나아가 방통위를 컨트롤 할 수 있는 상위기관)가 케이티의 2G서비스 종료의 키를 쥐고 있죠... 그렇게 하기 위해서 케이티 측에선 4월 7일에 이러한 약관 개정을 방통위에 냈다는데 정작 방통위직원은 그 내용도 모르더군요...

그리고 그렇다면 케이티 서비스를 사용하는 저에게 어떠한 형태로든 연락이 왔어야 하지만 6월 30일에 2G서비스를 종료하려고 한다는 내용을 다른 매스컴을 통해 알았지 전 어떤 형태로도 4월 7일에 약관 개정이 되었고 그 내용이 2G사용자는 본인이 죽은 경우외엔는 명의변경이 안된다는 내용을 알지 못했습니다... 아니 알 수가 없었지요... 아마도 저 뿐만 아니라 1200만여 어떤 케이티 고객도 이러한 내용은 알 지 못할 겁니다. 그런 약관을 변경하는 데 승인해준 방통위가 과연 자기는 어떠한 것도 해줄 수 없다는 식의 말을 민원인에게 할 수 있습니까? 이제라고 알았으면 그런 경우에는 어떻게라고 민원인이 받은 부당한 대우를 시정하라고 최소한의 권고라도 할 수 있어야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민원인은 어떻게 해주길 원하냐고 물으면 제가 케이티에서 당한 거랑 방통위에서 들은 내용이랑 차이가 별반 없네요...

 

제가 시대흐름에 유행에 뒤진 낙오자인걸까요? 남들은 별거 아니게 생각할 일을 크게 생각하는 바보인걸까요? 전 1997년 부터 인터넷을 공부하고 지금까지 접속하여 사용하면서도 어떠한 불평과 불편사항의 글을 올려본 적이 없습니다. 그저 누군가가 아고라 등에 올린 글을 읽으면서 그렇구나 하면서 글쓴이를 대단하게 생각하는 소심(?)한 네티즌이었습니다...

 

그런 제가 이런 글을 적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전 제가 받은 부당함을 보다 많은 사람이 알아서 조금이라도 더 상식이 존중받는 사회가 되길 바랄 뿐이지 그 어떠한 부당한 요구를 케이티나 방통위에 하지 않았습니다. 최후의 순간까지 그래도 오랜 시간 사용해 온 고객이 보인 배려를 무시한 케이티와 골치아픈 민원은 어떻게 해드릴 수 없다는 방통위가 다시 한 번 한 개인의 진심을 생각해 보길 바라면서 마무리 지을까 합니다...

 

그리고 혹시나 해서 적습니다만....

 이 일로 케이티의 중부산의 지점장을 비롯한 어떠한 직위의 사람에게도 피해가 없기를 바라고 저에게 전화하신 케이티 본사 직원에게도 같은 마음을 전합니다.. 솔직히 케이티 직원들은 무슨 죄입니까? 회사의 방침에 따른 건데요... 오히려 제가 그 입장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방통위직원에게도 마찬가지구요..

 

어느새 시간이 지나가 넘 늦은 시간이 되었네요....
푹 잘자고 일어나고 또 내일을 살아야지요...^^


이 긴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작성일:2011-06-09 23:5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