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닉네임
- 류기원
롯데마트 영등포점 흑마늘양념치킨을 먹다가 황당하게도 돌주머니를 씹었습니다.
지름 5mm정도 되는 돌맹이들 20여개가 들어있는 돌주머니를 제거하지도 않고
그대로 튀겨서 양념을 했던거지요.
시장끼가 있던 저는 아무것도 모르고 덥썩 어금니로 베어무는 순간 우두둑 무더기로 씹히던 돌덩이들. 이빨은 얼얼하고 오물이 터지면서 구역질이 났습니다.
얼른 롯데마트에 전화해서 조리실장이 저희집에 와서 보고는 보고를 해야한다고 사진을 찍고 돌맹이 하나를 가지고 가셨습니다.
그리고 영업매니저께서 전화왔길래 어찌 조치하실건지를 물었습니다. 닭고기 납품업체(하림)에서 잘못처리 된것같다고 확인해서 다음날 1시이전에 전화주겠다고 하더군요. 제가 조금 불쾌해했더니 1시간여 지나서 다음날 상품권으로 보상해주겠다고 합니다. 이부분이 저는 너무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그들에게는 제게 보상해주고 넘어가면 되는 정도로 하찮은 문제였던겁니다.
일단 다음날 다시 통화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제품가격의 10배를 보상하겠노라는 얘기를 합니다. 그리고 그 양념치킨은 지금도 계속 판매를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저는 이 닭을 어떻게 조치할지를 물었는데 그들은 보상만 이야기 하고, 책임소재를 밝히고 원인을 파악한 후에야 닭고기 판매에 대한 향후 조치를 하겠다는 것입니다. 즉, 그때까지 소비자들은 계속 그 더러운 양념치킨을 먹어야 한다는 얘기인 겁니다.
그리고 지점장과 통화하였습니다. 2시경에 통화를 했는데 오후에 출근하는 관계로 조금전 보고를 받았다고 합니다. 정말 화가났습니다. 그들에게는 정말 별 문제가 아니었나봅니다. 정작 저는 그날 계속 닭 오물을 먹었다는 생각때문에 비위가 상해 그날 저녁부터 아무것도 못먹었는데 말입니다. 또 수많은 사람들에게 그 더러운양념치킨을 계속 팔고 있다니 말입니다. 그리고는 식양청에 보고하겠으니 보관하고 있는 돌주머리를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달라고 합니다. 조치는 그 이후에 이루어 지며 지금은 닭들을 잘 검수해서 조리하고 있으니 앞으로는 그런일이 없을 것이라는 겁니다.
솔직히 롯데마트가 식양청에 제대로 전달할 지도 의문이고 이렇게 안일한 대처밖에 못하는 롯데마트를 믿을 수도 없고 해서 제가 알아서 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제가 정말 기분이 나쁜건 그분들에게도 얘기했지만 가장 더럽다고 여겨지는 똥집이 제거되지 않았다면 위생상태는 뻔한 일이고 직접 확인까지 했으면, 적어도 그 매장에서만이라도 소비자들이 더이상 그 더러운 양념치킨을 사먹지않도록 일단은 판매를 중단하고 무슨 수습을 해도 해야하는게 아니겠습니까?